"출근길이 설레입니다"

이정근 삼례읍장 인터뷰

 

 

먼저 삼례주민분들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에 부임하고 나서 3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주민을 대하는 것도 어렵고 인사드리는 것도 늦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어서 주민들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되길 기대하고요, 그러면 더불어 우리 직원들도 좀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지면으로나마 주민들과 만나시면 좋겠네요. 제가 어떤 질문을 드릴까 고민했는데요, 주민들은 ‘읍장님이 출근하셔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까?’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읍장님의 하루’는 어떤가요?

 

저는 대체로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예전 본청에 근무할 때처럼 일찍 출근합니다. 사무실에 와서는 맨 먼저 손님 접대도 할 겸 보리차를 끓입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할 일, 주요 공지사항들, 읍행정복지센터에서 챙겨야 할 사항들을 메모합니다. 이어서 각 부서 팀장님들과 티타임을 가지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적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꼭 업무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도 함께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곤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행정 업무도 많아지셨을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삼례읍 1만 5천 명 주민이 있으니까 제증명 발급업무만 봐도 대상과 횟수가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농경지가 많은 농촌지역이니 직불금 신청, 대토나 비료 신청 등이 있지요. 거기에 코로나 정국이다보니 각종 지원금 업무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주민복지 분야 업무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어려운 환경에 처하신 주민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 드리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이후 생활 형편이 어려워진 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 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읍에서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례에 부임하시기 전에는 어디에 근무하셨습니까?

 

상하수도사업소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에 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곳이지요. 저는 관련해서 상하수도 기술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습니다. 사실 주민행정 분야는 이번에 새롭게 접하는 것이어서 많이 공부하면서 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보니 매일 출근하면서 마음이 설레인다고 할까요? 그런 마음입니다.

 

삼례 봄날의 설레이는 출근길이네요.^^ 끝으로 읍장님으로 계시면서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무엇보다도 주민들께서 서로 화합하시면서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책임자로서 책무를 다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