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사람들에서는 9월 13일 오후 2시에 삼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삼례농협 강신학 조합장과 이광영 하나로마트 점장을 만나서 새롭게 문을 연 삼례농협 하나로마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른 지역에는 다 있는 로컬푸드 매장이 삼례에는 없어서 아쉽다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로컬푸드 매장(하나로마트)이 생긴 후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광영)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마트가 생겨서 편리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하루에 저희 하나로마트를 찾아오시는 고객은 약 7백에서 1천명 정도이고 대부분 삼봉에 있는 아파트에서 오시고, 봉동 둔산리 쪽에서 많이 오세요. 가끔 에코시티에서도 오시고 읍내에 거주하시는 농협을 사랑하는 조합원님들이 원거리에도 찾아와 주십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근처 아파트에서 오시는군요. 다른 지역에도 로컬푸드 매장은 많이 있는데요. 다른 매장과 차별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신학) 삼례농협 하나로마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의 1/3이 농산물 코너라는 데 있습니다. 우리 하나로마트는 농촌형 마트이기에 농산물에 대한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반 식자재마트나 다른 데는 수입 농산물이라든지 수입 농산물을 섞은 농산
예전에 찍은 사진을 현대에 다시 찍는 것이 요즘 유행하고 있다. 옛 사진과 같은 장소, 같은 사람, 같은 포즈로 찍을 수도 있고, 장소만 같고 사람이 다를 수도 있다. 이렇게 사진을 다시 찍는 것은 추억을 회상하고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준다. 복합문화지구누에의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당신의 앨범속 삼례를 찾습니다》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와 마을신문 삼례사람들(대표 송병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사진전은 11월에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7, 80년대 찍은 사진이라면 좋겠지만, 2000년 이전에 찍은 사진도 가능하다. "2000년 이전에 만경강이나 삼례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있으면 제보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삼례마을신문 삼례사람들 송병주 대표는 말했다. 옛날 사진이 수집되면 스켄을 받아서 리터칭 하여 용량을 키우는 작업을 거친 후 원본 사진은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옛 사진과 같은 화각으로 만경강사랑지킴이 소속 사진 작가가 다시 찍어서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추억을 여행할 수 있으며, 과거의 나와 대면하게 되는 매우 흥미
삼례농협이 8월 26일(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하나로마트’ 개점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학 조합장 및 임원, 조합원 등 삼례농협 내부 조직장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윤수봉 도의원,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 및 의원, 관내외 농축협 조합장, 농협전북지역본부 정재호 본부장, 전주완주시군지부 송혁 지부장, 기관단체장 등 외부인사 70여명이 함께하며 우리농산물 판매 확대를 염원했다.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1249-2(삼봉1로 5)에 위치한 삼례농협 하나로마트는 동부지점과 연결되어 있어 금융업무를 처리함과 동시에 마트에서 농민들의 건강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one-stop 쇼핑이 가능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삼례읍의 다양한 농가가 참여하여, 삼례읍민 및 삼봉지구 주민들에게 안전한 밥상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들과 가까운 만큼 빠른 소비층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축사는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농협전북지역본부 정재호본부장,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신학 조합장은 “농업인이 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하면, 농협은하나로마트와 로컬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2년 인문학 연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하나로 <완주군 야생화 보테니컬아트> 교육을 8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문학 연계 문화예술교육이란 인문학과 접목한 문화예술 교육으로 완주군에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지역을 답사하면서 야생화를 직접 관찰하고 관찰한 식물을 세밀화로 그려보는 작업이다. 보태니컬아트(Botanical Art)란 ‘식물학+예술학’으로 식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식물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예술이다. 국내에서는 ‘식물 세밀화’라 일컫기도 하는데, 보태니컬아트는 식물 표현에 있어 객관적이면서도 생물학적인 정확함이 요구된다. 또한 완성작품은 향후 식물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꽃그림(Flower Painting)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완주군 야생화 보테니컬아트는 인문학 답사 체험과 보테니컬아트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인문학 답사를 통하여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과 자연 관찰을 통해 빌려 쓰는 미래,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완주군 야생화 보테니컬아트는
수메르와 관련한 책들을 검색해 보면, 나오는 제목들은 『최초의 여신 인안나』(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2), 『최초의 역사 수메르』(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1),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0),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저, 박성식 역, 가람기획, 2018),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제카리아 시친 저, 이근영 역, AK, 2009), 『수메르, 최초의 사랑을 외치다』(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07), 『신화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김산해 저, 가람기획, 2003) 등 최초, 고향, 시작과 같은 기원과 관련한 키워드들로 많이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목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류 최초로 문명을 이룩한 수메르의 찬란한 문명은 지중해를 통해 고대 유럽에 퍼져 나갔”다고 말한다(22쪽). 저자에 따르면, “수메르 문자가 해독되면서 수메르 문명이 아카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문명의 근원이며, 인류 문명의 가장 빠른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는 것이다(57쪽). 따라서 이러한 제목들은 수메르 문명이 인류의 기원적 문명이라는 일종의 선언인 셈이
토요일 오후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일기예보에는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고는 했지만 하늘이 잔뜩 흐려져 있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오후 5시부터 완주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인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주관하는 만경강 야행 두 번째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가 조금 일찍 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산과 우비까지 챙겨 만경강 야행 집결지인 삼례 비비정으로 향했다. 익산천 합수부 집결지가 삼례 비비정이었지만 오늘 걷기의 목적지이기도 했다. 집결지에서 인원 파악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만경강사랑지킴이 회원들이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익산시 춘포에 있는 익산천 합수 지점 전망대로 이동했다. 출발에 앞서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으로부터 만경강에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을 완주 답사하면서 8개 걷기 코스를 만들었다. 단기간에 걷는다면 2박 3일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8개 코스로 나누어 여유를 가지고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겠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앞으로 8개 코스를 정기적으로 답사활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만경강을 걸으며 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예부터 만경 8경으로 알려진 곳이다. 1경 만경낙조, 2
흉터 명사1 상처가 아물고 남은 자국 대여섯 살 무렵, 할아버지 댁에는 큰 개가 살았다. 곧게 솟은 꼬리마저 늠름했으니 덩치야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우직했다. 어린 꼬마의 눈에도 늠름함과 우직함은 경이롭게 다가왔고 직접 손으로 끌어봐야겠다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른들이야 대여섯 살 사내아이에게 개를 직접 끌게 할 리 없었으므로 나는 때를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다. 살아있는 먹이 향해 웅크린 사자처럼, 소리 지운 치타처럼. 집안 가득 모인 어른들이 제사상으로 우르르 몰려들 무렵, 소리 없이 현관으로 향했고 입 벌린 신발 아무거나 발을 쑤셔 넣었다. 그리고 물소처럼 얌전한 개의 목줄을 풀었다. 그리고는 의기양양 대문을 여는 순간, 개는 순식간에 자신의 숨겨둔 엔진을 가동했다. 어설픈 어린 맹수를 흉내 낸 꼬마쯤은 안중에도 없었다. 허나 아이도 사내인 법, 목줄을 움켜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부지불식간, 움켜쥘 새도 없이 목줄과 함께 날았다. 늠름한 개의 반동에 마른 사내아이쯤이야. 거기에 더해 급히 신은 신발마저도 문제였다. 젊은 고모의 굽 높은 구두 아니었던가. 개는 놓쳤고 대문 앞 계단에서 구른 나는 벌떡 일어섰다. 자유를 만끽하며 이리저
삼례읍사무소에 가면 특별한 학교가 있다. 바로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는 <한냇물 학당>이다. <한냇물 학당>이 생긴 것은 2009년이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가 5월에 개강하여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삼례는 완주에서 앞서서 한글 문해교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진짜로 달콤한 내 인생”의 앞글자를 딴 <진달래 학교>가 맨 처음 생긴 곳도 삼례였다. 기자가 찾아간 날에는 12분이 교실에 계셨다. 한글 공부하니까 좋으시냐는 물음에 올해 여든이신 ○○○어머님은 “한글 공부도 공부지만 사람 만나니까 좋아요. 학교 올 날만 기다려져요.”라고 하신다. “친구들 만나고, 좋은 선생님 만나서 공부하고. 나이가 80살 먹어서 이렇게 공부하게 되니 좋지요.” 그런데 반대편에 계신 어머님이 목소리를 높여 말씀하시길 “그런디 내 말을 잘 들어요. 우리는 내일모레 백 살이여. 거기 젊은(?) 사람한테만 얘기하면 우린 귀도 어둡고 눈도 어둡고 헌디.” 올해 아흔둘이신 ○○○어머님께서 농담을 하시니 교실이 웃음바다가 된다. “어머님께서 교실에서 제일 연세가 많으신가봐요?” “내가 제일로 어른이고, 이 양반이 두
봄꽃이 몇 번 피고 지기를 반복하더니 금새 계절이 바뀌었다. 봄철에는 산과 들 구분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걸었는데 여름에는 아무래도 장소 선택을 하면서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면 지금 시기에 걷기 좋은 곳은 어디가 있을까? 완주군은 산세가 좋아 발 닿는 곳이 다 걷기에 무난하겠지만 그중에 봉실산 둘레길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둘레길 산책을 하면서 가벼운 등산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봉실산 봉실산은 완주군 봉동읍과 비봉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해발 374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평지에 노출되어 있는 덕분에 제법 큰 산같이 느껴진다. 봉실산 둘레길을 갈 수 있는 코스가 많지만, 주로 완주과학단지에서 가까운 봉실산 둘레길 주차장이나 학림사를 많이 이용한다. 이번 봉실산 둘레길 걷기는 완주과학단지 가까운 봉실산 둘레길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둘레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둘레길과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RC(Radio Contol, 무선조종) Car 동호회를 만났다. 봉실산은 단순한 둘레길과 등산 코스로 만 알았는데 무선조종 차를 가지고도 다니는 코스였다. 봉실산 둘레길 조금 더 오르면 옥녀봉으로
완주군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인 <웅치, 이치전투에서 3.1 독립 만세까지>를 수행하고 있는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웅치전투 순례길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웅치전투 순례길은 가족 체험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웅치전적지를 답사하는 행사이다. 100여 년의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의 정벌과 조선의 복속을 목적으로 16만 대군으로 조선을 침공한다. 건국 후 200년간의 평화에 젖어 있던 조선은 물밀듯 밀려오는 일본군에게 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연전연패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의 최정예를 이끄는 신립이 4월 28일 탄금대에서 참패하면서 왜군의 한양 진군을 저지할 수단이 사라지고 말았다. 일본군은 바람처럼 달려 개전 20여 일 만에 한양에 입성한다. 당시 일본군의 작전은 육군이 한양에서 조선의 군주인 선조를 잡아 항복을 받으면 해군이 바닷길을 이용하여 군수품을 육군에게 조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닷길에서 이순신에게 붙잡힌 일본 수군은 서해는커녕 남해도 지나지 못하고 있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조선군의 첫 승리는 이순신의 옥포해전으로 1592년 음력 5월 7일(양력 6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