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전주시장이던 2013년 전주와 완주의 행정통합을 시도했으나 완주군민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런데 송하진 도지사가 최근 내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전주완주 통합 카드를 다시 꺼냈다. 마치 전주완주가 통합이 되지 않아 전북 인구가 줄고 낙후 일로를 걷고 있다는 투다. 참여정부(노무현 대통령)시절 지역균형발전을 선언하고 국가기관과 공기업을 지역으로 이전하여 혁신도시 건설에 나섰으나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후퇴하면서 수도권 인구집중은 더욱 심해져 국토의 10% 남짓 면적에 국민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북적이며 살고 있다. 반면 전북 등 비수도권은 청년층 인구의 대도시 이주로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 여기에 농업소득의 악화 등으로 지역 경제 기반도 축소되고 있다. 이와 같이 전북지역 낙후 원인은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과 교육, 의료, 문화를 비롯한 정주여건의 열악 등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 그럼에도 그 원인을 대도시의 부재 그리고 해결책을 전주완주 통합에서 찾는 것은 짧은 생각이라 하겠다. 만약 전주완주가 통합된다 하더라도 그 인구는 75만 명 정도로 광역시 기준에 미치지
코로나 19로 시작한 2020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코로나 19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더 무서운 기세로 세계를 휩쓸고 있다. 모두 안간힘을 다해고통을 견디고 버티면서 이 감염병이 사라질 날을 고대하고 있다. 2021년 새해는 2020년보다 나아질 것인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달라진 변수가 있다면 백신접종이다. 앞으로 2~3개월 후면 백신접종이 시작될 것이라 하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어찌 보면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고통만 안겨준 것은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은 새삼스럽게 연대와 연결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2021년 새해는 「삼례사람들」이 창간된 지 삼 년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삼례사람들」은 이제 걸음마를 떼고 제법 걸음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열악한 재정과 부족한 인력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발행되는 작은 신문이지만, 우리 동네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하고 그것들을 이웃들에게 널리널리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삼례사람들」은 매월 초 1,000부를 발행하니 삼례주민 예닐곱 집에 한 부 꼴의 분량이다. 하지만 공공장소를
연말연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연일 확진자가 5~6백 명에 달하고,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확산세도 만만하지 않다. 우리 지역 인근인 익산, 군산, 전주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우리 삼례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니다. 코로나 19는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과연 종식될 수는 있는 것인가? 만약 이런 팬데믹 현상이 일상화된다면 우리의 삶과 생활방식은 어떻게 바뀔까? 농촌의 전원생활은 피난처가 될 것인가? 아니면 농촌마저도 위험으로부터 방어벽이 무너질 것인가? 여러 생각과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온 국민이 협력하여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온 덕에 코로나 19 확산을 최대한 억누르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런데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이탈자의 발생과 조였던 고삐가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우리 사회의 안정을 위해 나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거대한 전염병을 막기 위한 노력에 단 한 사람의 이탈자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연말연시이다.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2020년에 모임은 없다’라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