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발원지 밤샘의 생태
만경강은 동상면 사봉리 막은데미골의 밤샘에서 시작하여 김제 망해사 앞에서 바다와 한 몸을 이룬다. 전북에서 태어나 전북에서 생을 마감하는 유일한 강이다. 만경강 유역에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왔다. 고조선의 기준왕이 위만의 난을 피해 내려와 금마에 나라를 세울 때 이용했던 교통로가 만경강이다. 만경강을 통하여 가야의 철기와 신문물이 유통되었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고향을 지키는 문화사적 의미가 큰 강이다. 만경강 유역에는 전라북도를 이끄는 주요 도시들이 포진하고 있다. 완주, 전주, 익산, 군산, 김제 이 도시들은 만경강을 중심으로 벨트를 형성하여 전라북도의 르네상스를 이끌어야 한다. 전라북도 핵심 키워드인 만경강의 발원지 밤샘이 동상골에 있다. 밤샘만으로 동상골의 정체성은 더없이 선명해지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거기에 밤샘은 아직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순결한 상태이다. 밤샘은 이 자연스러움과 신비로움이 콘셉트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발원지들과 차별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밤샘에는 이른 봄을 알리는 애호랑나비의 먹이 식물인 족두리풀이 있다. 애호랑나비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멸종위기종이다. 애호랑나비의 애벌레는 족두리풀만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