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탈의 역사가 문화예술로 탈바꿈 삼례문화예술촌은 전라북도 삼례읍 삼례역로 8-3(후정리 237-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와 예술이 어울려진 전시, 체험 공간이다. 삼례문화예술촌에 가 보게 되면 제1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양곡 창고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서 높은 층고와 함께 양곡 적재를 위한 목조 구조가 드러나 있어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곳이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양곡 창고를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일제강점기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던 창고로 양곡 수탈을 위한 양곡 창고와 관사로 지어졌던 건물을 개보수하여 2013년 6월 5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개장하였다. 양곡 창고에서는 호남 일대에서 수확한 양곡을 이곳에 모았다가 장항항 등을 거쳐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측벽 상부에 있는 높은 창문과 지붕 상부의 환기시설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창고 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양곡 저장 기술 사례 보여줘 삼례문화예술촌에 있는 양곡 창고는 일제강점기 양곡 창고 건축의 사례를 보여주며 호남평야의 양곡 수탈의 역사를 증명하는 증거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2013년 12월 20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80호로 지정되었다. 또 완주
영월책박물관이 삼례로 이전 1999년 설립한 영월책박물관이 2013년완주군 삼례로 이전하면서 책마을의 작은 불씨가 일기 시작했다. 책박물관은 해마다 두 서너 차례의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북 페스티벌과 학술세미나, 고서대학 등 수십여 차례의 크고 작은 고서 관련 문화행사를 이끌어 왔다. 삼례책마을은 책박물관, 고서점과 헌책방, 북카페로 이루어진 북하우스를 중심으로 한국학아카이브, 전시와 강연 시절을 갖춘 북갤러리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건물들은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 사이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었다. 과거에는 양식을 보관하던 창고가 지식을 보관하는 창고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삼례책마을은 헌책과 고서를 판매하는 서점이다. 벽면에 다양한 헌책과 고서가 꽂혀있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료도 마련되어 있다. 책박물관은 정직한 서점, 전시실, 매표/안내데스크, 창고, 뮤지엄샵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박물관 소장자료는 계속 정리 중에 있고 종류는 한적, 양장본, 신문, 사진, 음반, 액자이고 수량은 총합 약 550점이다. 최초의 무인서점 열어 현재 기획전시실에서 <문자의 바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 밖의 문화행사로는 고서대학,삼례
<편집자 주> 삼례공동체미디어는 2021년 완주소셜굿즈센터에서 진행한 ‘지역창업공동체 육성사업’ 수행의 일환으로 삼례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7~8월 동안 <청소년기자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앞으로 본지의 청소년 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약 2달에 걸쳐 만들어지는, 삼례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기자단 활동에 대한 과정들을 소개해 본다. 이 청소년기자단 활동의 참가 인원은 3학년과 2학년을 합쳐 10명이었다. 7월 9일 화요일 날 우리들의 첫 만남은 학생자치실에서였다. 첫 기자단 활동에 대한 계획표의 일정을 짜기 위해서이다. 서로 처음으로 만나서 자기 소개를 했다. 그 후 앞으로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이끌어줄 강변구 작가님이자 마을신문 「삼례사람들」을 제작하시는 편집장님께서 『신나게 한국사』라는 책을 선물로 나누어 주셨다. ① 첫 편집회의... 기사의 주제를 정했다 방학 후 21일 날 서로의 기사 주제에 관하여 공유하기 위해 천일약국 위층에 있는 「삼례사람들」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7월 21일 날 다 같이 사무실에서 만나, 신문에 넣을 기사글의 주제를 적었다. 기사를 어떤 구성방식으로
흔히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오늘의 청소년 문제는 각 가정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며, 오늘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국가문제로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너무너무 바쁘다. 심한 경우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꽉 짜인 일정표대로 사교육을 받기 시작하여 온갖 스펙 쌓기 등 무한경쟁 속으로 내몰린다. 아이들이 소위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당하고 있다. 또한 우리 거의 모든 부모들은 돈 들여 학원 보내고, ‘놀지 말고 공부하라’고 채근하면 성적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그리고 자녀의 개성이나 특기는 아랑곳 않고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만 밀어대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일쑤다. 그 몰이해와 과잉기대는 아이들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한다. 어쩌다 아이가 집에서 재밌고 엉뚱한 상상을 털어 놓을라치면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고, ‘넌 어려서 아직 몰라!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돼’라고 강요한다. 영국의 교육학자 알렉산더 닐은 ‘어른들의 간섭 없이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스스로 자란다’고 말하였다. 저마다 다른 특징과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이고 일방
생태와 건강 내게도 ‘사추기(思秋期)’가 왔다. 13세 막 피워낸 꽃봉우리 같던 사춘기(思春期)의 다른 쪽 사추기! 가슴이 봉긋하게 오르고, 허리가 잘록해지던 그 시절과 다르게 복부는 지방으로 차오르고 피부는 얇아지며 콜라겐이 지탱해주던 탄력은 급격하게 꺼지면서 주름이 늘어간다. 점막도 퍼석퍼석 건조하고, 갈라져 당긴다. 내 난소가 노화에 의해 호르몬 생산을 못 하고 있다는 증표를 다 보여주고 있다. 내가 모르고 있었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여성호르몬이 피부, 점막을 보호했다는 건데, 알고 보니 이것뿐이 아니었다. 혈관, 신경, 뼈, 관절들이 이 귀한 호르몬의 비호를 받고 있었다. 50대를 전후한 갱년기 때부터 현저하게 혈중 콜레스테롤량은 많아지고, 혈관의 탄력도 떨어져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이 나이대 남성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한다. 이 시기엔 갑상선 기능도 온전하기 힘든지 먹는 것도 없이 대사량은 줄고, 아랫배가 도톰해지고 체중은 늘어나면서 몸은 무겁고 기운이 없다. 그러니, 짜증스럽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잠도 들기 힘들다. 이러다 치매 걸리는 것 아닌가 싶게 기억력도 떨어졌다. 앞으로 인생의 1/3을
마을신문 <삼례사람들>이 주민 여론 조사를 위해 삼례시장을 찾았습니다. 삼례시장이 새롭게 지어짐에 따라서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또 삼례시장을 오신 불특정 다수에게 긴급⏰ 물어본 삼례시장 청년몰을 아시는지? 가보셨는지? 상인들은 이외에도 삼례시장 건설부터가 잘못됐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그럴까요? (영상과 글 출처: 방방곡곡 동네 TV 전주)
기후위기는 우리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다. 미래세대는 물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세대의 위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기후위기는 인류가 땅속에 묻힌 석탄, 석유, 가스 등 이른바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채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역할을 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촉발시켰고, 2020년 기준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약 1.1도가 올랐다고 한다. 따라서 기후위기를 막는다는 것은 화석연료 사용을 사실상 종료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정부도 2050년 탄소 배출 중립을 선언함으로써 약 110여 개 국가의 탄소중립 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그렇다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하여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여야 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2018년 가을 한국 인천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유엔 국가 간 회의(IPCC)’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추가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제안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안에 즉 2030년까지 현재 탄소 배출 수준의 절반으로 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중립
지난 여름, 봄부터 앓았던 마스크 대란을 이기고 마스크 공급이 원활히 되고 나서는 이 뜨거운 여름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답답해 했던 것은 이제 추억이 되려나, 종전의 백신과 사뭇 다른 형태의 유전자백신을 백신 접종 역사 이래 압도적인 접종 수로 맞고 있다 보니 접종 후 반응에 대해 두렵고 걱정되는 게 당연하다. 요양병원 어르신들, 80대 70대 60대 이렇게 순서대로 백신을 맞으며 올해 상반기를 보냈다. 어쨌든 우리는 전 국민의 30%가 넘는 수가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다. 아직까지 약국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후유증을 앓으신 분은 없어서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1~2주 이상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복통, 설사, 기운 없고 어지러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오실 때마다 안심시키고 다독이는 게 일상이다. “코로나 확진자 중에도 멀쩡하게 무증상이었던 사람, 폐렴에 폐혈증으로 생명을 잃은 사람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인 것처럼 백신반응도 천차만별이더라. 백신에 대한 내 반응이 이정도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 보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백신맞기를 참 잘하셨다”고 위로한다. 백신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중에도 바이오 강국으
박 이사가 자신의 방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레코드판 하나를 발견한다. 아마 정품도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친구네 집에서 빌려와 놓고선 돌려주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박 이사가 빙그레 웃음 짓는다.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첫 음반, “사랑스런 나의 아들아 네가 태어나던 그날 밤 우린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 코드 진행이 간단해서 쉽게 따라 부르고 흥얼거렸던 노래, 그러나 정작 그 가수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노래, 어렸을 적 박 이사가 라디오를 들으며 막연하게나마 필리핀을 동경하기도 했던 노래, ‘아낙(Anak)’이다. ‘아낙(Anak)’은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자식(아들)’이라는 뜻이란다. 이 노래는 아들이 태어나서 매우 기뻤던 기억부터 자식이 성장하여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품을 떠난 뒤의 걱정까지 담고 있다. 말하자면 아버지의 노래인데, 가수 자신이 법조인을 원하는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가수의 꿈을 안고 가출했던 경험을 담았다고 한다. 아버지의 속을 썩이지 않은 아들이 세상 어디 있을까? 박 이사도 아버지를 떠올린다. 한때는 지상 최대의 적이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상당히 불쌍한 남자로 기억되는 존재. 앗! 박 이
내년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많은 국민들은 선거 때마다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로아미타불이기 십상이다. 대통령 하나 바뀌고 군수 하나 바뀐다고 우리 사회가 좀처럼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 하면 선거를 떠올릴 정도로 우리는 대의민주주의(또는 간접민주주의)에 익숙하다. 대의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한 형태일 뿐 민주주의의 전부는 아니다. 대의민주주의의 다른 편에는 직접민주주의가 있다.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를 구분하는 기준은 어떤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누가 행사 하는가이다. 직접민주주의는 투표 등을 통해 국민들이 정치적인 사안을 직접 결정하는 것을 말하며, 대의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이 선거를 통해 그들의 권한을 대리할 대표자를 선출하여, 선출된 대표자가 결정권을 행사하도록 한다. 사실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게 된 것도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한데 뭉쳐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선거만으로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는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흔히 선거시기가 되면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주민들을 극진히 모신다. 밝은 표정으로 다가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