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약국 김선화 약사의 첫 책 <삼례스런 시골약국에서>가 11월 17일 출간되어 삼례 마을신문 삼례사람들 운영위원회에서 책 전달을 하였다. 김선화 약사는 2019년 삼례마을신문 삼례사람들 창간호부터 매월 한 편씩 약국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연재하였다. 삼례사람들 운영위에서는 원고료도 없이 3년 동안 꾸준히 글을 써 준 김선화 약사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일환으로 <삼례스런 시골약국에서>를 출판하였다. <시골스런 삼례약국에서> 책 전달식에는 신승기 읍장을 비롯해 윤현철 주민자치위원장, 권승환 삼례이장협의회 회장, 이종규 전북민언련 대표가 함께하여 축하해 주었다. <삼례스런 시골약국에서>는 김선화 약사가 천일약국에서 22년 동안 만난 삼례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평생을 흙에서 살아 온 촌로들의 삶의 지혜와 약에 대한 상식이 유머러스하게 버무려져 있어 맛깔나는 시골밥상 같은 책이다. 김선화 약사는 22년 전 임신 6개월의 몸으로 개업을 하여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삼례사람들의 건강을 고민하고 있다. 김선화 약사는 천일약국을 찾는 삼례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보탬이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새로 부임하셔서 매우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삼례가 고향입니다. 삼례읍 석전리 남석전 마을 출신이고 지난 1991년 8월 삼례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림축산과장, 의회전문의원, 이서면장, 행정지원과장을 거쳐 1월 2일 삼례읍장에 부임하였습니다. 약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은 어떠세요? 군수님께서 제가 고향에서 선후배님들께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워낙 막중한 책무이다 보니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오히려 읍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읍정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주민들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는 중재자로서 고향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갈등을 해소하여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직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고향 삼례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삼례지역은 역참이 설치되었던 완주군의 ‘으뜸읍’이었습니다. 삼례주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내다리(삼례교) 아래에 홍수조절용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십련방수문(十連防水門)이 있었다. 수문 열 개가 잇달아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하리 쪽 제방길이 한내다리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이 십련방수문 위로 차들이 다녔다. 특히 신천보나 하리보에서 채취한 모래를 실은 트럭들이 이 방수문을 통해 만경강을 건너다녔다. 하천 내부에 있던 방수문은 물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되었다. 십련방수문이 철거되어 옛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촬영할 수 없어 현재 있는 수문 앞에서 촬영하였다. 다리 쪽이 배수문이고 꺽어진 쪽이 취수문이다.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신 직함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장협의회 회장보다는 완주군 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님으로 더 유명하신데요. 이사장이 되시기 전에 로컬푸드협동조합이 상당히 시끄러웠어요. 외부인의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내홍을 겪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누가 뭐라고 해도 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로컬푸드1번지'입니다. 누구나 다 로컬푸드의 시작을 완주로 인식하고 있지요. '로컬푸드1번지'라는 브랜드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로컬푸드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내홍을 겪으면서 많은 분이 '로컬푸드1번지'라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까 걱정을 하셨어요. 로컬푸드협동조합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로컬푸드협동조합의 내홍은 이사들과 대의원들의 분열과 갈등이었는데요. 이런 갈등 역시 서로 잘 해보자는 취지이지만 오해가 쌓이고 반목하다 보니 골이 깊어져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자가 심했던 데 있었어요. 저희가 2016년인가에 자조금을 걷었어요. 자조금이란 농·축산물 생산
안녕하세요. 반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삼례는 딸기가 한창인데요. 삼례 딸기만의 강점은 무엇 인가요? 전국에 있는 딸기 산지가 거의 똑같아요. 삼례 딸기라고 해서 크게 장점이 있거나 단점이 있는 건 아닌데 저희 삼례 지역의 큰 장점이라면 청정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삼례 만경강에 있는 신천습지는 환경부에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할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좋다는 의미죠. 만경강의 맑고 깨끗한 물을 원수로 잡아서 딸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삼례 딸기는 새벽 딸기입니다. 저희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는 딸기들은 보통 우리 농가분들이 새벽 3시에 나와서 딸기 수확을 하고 5시부터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딸기가 품고 있는 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딸가를 따야 신선도와 딸기 특유의 향과 맛, 풍미가 오래가고 경도가 좋아집니다. 특히 1월에 나오는 딸기들은 익는 기간이 오래 걸려서 딸기 고유의 향과 맛이 진합니다. 1월이 딸기철입니다. 아침에 수확한 딸기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공급허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시 30분까지는 딸기 선별장에 입고가 끝나야 합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먼저 삼례주민자치위원장에 당선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추대로 위원장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추대로 위원장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추대로 위원장이 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거가 순기능도 있지만, 한정된 인적자원의 지역사회에서는 역기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장 선거도 떨어지면 기분 나쁘자나요. 알게 모르게 선거 때문에 분열되고 갈등이 깊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역기능을 극복하고 화합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먼저 선거문화를 개선하여 추대형식으로 위원장을 뽑자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추대해 주셔서 불협화음 없이 위원장에 당선 되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 화합의 첫 갈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선거였습니다. 삼례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저를 추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위원장님 말씀 듣고 보니 주민자치위원들이 큰일을 하셨네요. 그런데 주민자치위원회가 상당히 낯선 조직인데요. 어떤 일을 하나요? 1998년부터 읍·면·동 기능전환을 추진하면서 읍·면·동에 주민자치센터가 설치되었고, 주민자치센
1896년 지도에는 만경강이 소양천과 합수되면서 2갈래로 갈라졌다가 전주천과 만나면서 다시 하나로 합해진다. 지금의 하리는 당시 여의도처럼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1925년부터 1939년까지 만경강 직강화 공사와 함께 만경강에 제방을 쌓았다. 이때 삼례 하리지역을 지나던 뒷내는 수로 역할로 축소되고 앞내가 만경강 본류가 되었다. 만경강 제방이 만들어지고 10년이 지난 1948년 위성사진에는 아직 뒷내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뒷내는 유리마을과 전와마을 앞을 지나는 수로이다. 현재 소양천과 만경강이 만나는 신천습지의 모습이다. 만경강은 생태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의 보고이다. 만경강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삼례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다. 만경강은 우리 후손들의 100년 먹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2017년 완주군청에서 진행한 '만경강 생태 아카데미' 1년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경강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발전 방법을 찾기 위해 만든 자발적인 시민 환경단체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 모니터링과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세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 유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의 발굴과 연구를 위한 답사와 스터디를 하고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만경강 유역에서 일련의 활동을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일이 우리의 전근대적 삶이 잊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대변되는 근대화가 나은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똑같은 아파트에서 태어나 똑같은 학교에서 똑같은 교과서로 공부한 아이들은 할아버지 세대가 살았던 초가집이나 푸세식 변소를 혐오하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나 의무감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세대는 극복하고 지워야만 하는 창피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이렇게 키운 책임이 우리 세대에 있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우리 세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조상들이 만들어 온 문화가 지켜져야만 하는 소중한 것임을 알
수메르와 관련한 책들을 검색해 보면, 나오는 제목들은 『최초의 여신 인안나』(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2), 『최초의 역사 수메르』(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1),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0),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저, 박성식 역, 가람기획, 2018),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제카리아 시친 저, 이근영 역, AK, 2009), 『수메르, 최초의 사랑을 외치다』(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07), 『신화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김산해 저, 가람기획, 2003) 등 최초, 고향, 시작과 같은 기원과 관련한 키워드들로 많이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목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류 최초로 문명을 이룩한 수메르의 찬란한 문명은 지중해를 통해 고대 유럽에 퍼져 나갔”다고 말한다(22쪽). 저자에 따르면, “수메르 문자가 해독되면서 수메르 문명이 아카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문명의 근원이며, 인류 문명의 가장 빠른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는 것이다(57쪽). 따라서 이러한 제목들은 수메르 문명이 인류의 기원적 문명이라는 일종의 선언인 셈이
소셜굿즈 혁신파크에 '마을공동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센터가 생겼다. 바로 <완주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를 책임지는 안태성 사무국장을 만나 완주의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의 역사와 센터의 업무에 대해 물어보았다. 센터가 언제 개소했나요? 올해 1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저 포함해서 모두 7명(마을광역사무장 포함)이 일하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별도의 센터(중간지원조직)가 생기니 반갑네요. 그런데 완주에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은 꾸준히 있어 왔지요?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된 시점이 2010년 이전부터였습니다. 마을공동체 지원 활동은 진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소셜굿즈센터 이근석 이사장님이 진안에 계셨고요. 완주군에서는 2008년도에 민선 3기~4기로 넘어오면서 마을만들기보다는 마을사업, 즉 지역창업공동체 활성화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진행된 게 고산에 있는 지역경제순환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조례 제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완주군에서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이 시작되었지요. 저희 센터는 원래 소셜굿즈센터의 일원이었다가 조직을 확대하면서 별도
먼저 삼례주민분들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에 부임하고 나서 3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주민을 대하는 것도 어렵고 인사드리는 것도 늦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어서 주민들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되길 기대하고요, 그러면 더불어 우리 직원들도 좀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지면으로나마 주민들과 만나시면 좋겠네요. 제가 어떤 질문을 드릴까 고민했는데요, 주민들은 ‘읍장님이 출근하셔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까?’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읍장님의 하루’는 어떤가요? 저는 대체로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예전 본청에 근무할 때처럼 일찍 출근합니다. 사무실에 와서는 맨 먼저 손님 접대도 할 겸 보리차를 끓입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할 일, 주요 공지사항들, 읍행정복지센터에서 챙겨야 할 사항들을 메모합니다. 이어서 각 부서 팀장님들과 티타임을 가지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적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꼭 업무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도 함께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곤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행정 업무도 많아지셨을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삼례읍 1만
삼례에는 삼례사람들도 잘 몰랐던 농악단이 있다. 바로 신금리 별산마을 신강휴 단장이 이끄는 ‘삼례농악단’이다. 삼례농악단은 이번 <완주군민 농악발표 한마당>에 참가해 은상을 받았다. 2019년에 대상을 받았던 삼례농악단은 잠시 단원 구성에 여러운 고비를 겪다가 올해 옛 모습을 되찾아 수상으로 이어진 실력 있는 농악단이다. <삼례사람들>은 신강휴 삼례농악단 단장님을 별산리 자택에서 만나 농악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자가 별로 질문을 하지 않았어도 단장님께서 풍물의 옛 역사와 장점, 삼례농악단의 앞으로의 계획까지 술술 이야기 해 주셨다. 예부터 전해내려온 풍물 역사책을 보면 신라 백제 그때 당시에 전쟁을 할 때 꽹가리, 징 이것을 해가지고. 모이자 그러면은 이렇게 깨갱~ 해 갖고 징은 알았다고 징~ 하고 했어 옛날에. 농민들 모내기 하다가 막걸리 먹고 흥타령를 하고. 또 명절 때 설에 또 보름날 당산 시제를 모시죠. 거기서 이제 북도 주고. 저 우리 부락에 잡귀들 구신들 물러가고 잘 되라고 풍장을 치잖아요. 그리고 이제 마당밟기라 해갖고 그 동네 한 마을에 안굿이 있고 바깥굿이 있어요. 그래서 보름날 이렇게 굿을 차리면 그 집 안에 액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