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른 가을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억새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고, 강물은 하늘빛으로 물들어 쪽빛이 되었다.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이제 겨울이 머지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날씨이다. 그래도 아직은 야외 활동하기 좋은 철이다. 유난히 하늘이 맑은 가을날 만경강사랑지킴이 회원들은 만경강 정화활동을 위해 신천습지에 모였다.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 일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 발원지부터 완주군 관내를 흐르는 구간을 모니터링하면서 생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 연구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이다. 환경정화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신천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만경강의 허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천습지는 만경강과 소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인 고산천교부터 하리교 구간을 말한다. 소양천이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고 중간에 하리보가 있어 물의 흐름 속도는 둔화되어 자연스럽게 많은 하중도가 생겼다. 하중도에는 습지식물들이 자라고,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조류와 어류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최근에 JTV 창사 26주년 특집으로 방영된 ‘만경
2023년 완주군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가 지난 10월 14일, 21일, 28일 3회에 걸쳐 비비정예술열차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는 가족 프로그램으로 전주와 완주는 물론 서울과 논산, 나주 등지에서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먼저 아이들은 부모님과 헤어져 친구들과 함께 ‘천연기념물을 찾아라’라는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성인들은 만경강철교, 호산서원, 비비정, 삼례양수장, 비비낙안 카페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처음 만남의 장소인 비비정예술열차 야외데크에서 가족들이 만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도시락은 보물섬에서 준비해 주었는데, 보물섬은 완주에 결혼하여 이주해 온 이주여성들의 공동체이다. 밥도 맛있지만, 이주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좋은 의미를 가진 도시락이어서 마음도 따뜻해졌다. 점심식사 후에는 퓨전국악 밴드 ‘동화’의 공연이 이어졌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국악과 대금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후 전통 바인딩으로 묶고 스티커로 제작된 다양한 완주군의 문화재를 붙여서 ‘완주군 문화재 이야기’라는 책을 만들었다. 완주 갈동 유적에서 발견된
완주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인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가 진행하는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중의 하나인 만경강 야행에 참석했다. 만경강 삼례 구간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야행 행사이다. 토요일은 고정 일정이 있어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꼭 참석해 보고 싶은 욕심에 어렵게 일정 조정을 해서 참석할 수 있었다. 만경강 걷기와 비비정 예술열차에서 열리는 버스킹과 함께하는 치맥파티가 기대되었다. 걷기 좋은 만경강 벚나무 가로수 길 토요일 오후 5시 살짝 더위가 고개 숙이는 시간, 참가자들이 집결지인 비비정 주차장으로 속속 모였다. 모두 참가비를 내고 신청한 사람들이다. 만경강 야행 참가자들은 그만큼 완주의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겠다. 인원 체크를 마치고 행사 지원 차량을 이용해서 걷기 출발지인 삼례 하리교 앞으로 이동했다. 날씨가 덥지 않은 시기였다면 회포대교에서 출발해서 신천습지를 거쳐 하리교를 지나 비비정까지 걸을 수 있었는데, 요즘 날씨로는 무리라고 판단해서 하리교부터 비비정까지 걷는 것으로 코스를 조정했다고 한다. 하리교 앞에 모인 만경강 야행 참가자 일행은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의 해설을 들으며 만경강을 걸었다. 하리교에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지난 16일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환경정화할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천습지 환경정화활동에는 만경강사랑지킴이 회원과 삼례로타리클럽, 삼례주민자치위원회, 완주자연지킴이, 삼례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하였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는 제방도로에 버려진 것으로 오고 가는 차량에서 버린 것과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몰래 버린 폐기된 벽돌과 타이어 등 50L 쓰레기봉투 20개 분량이었다. 아직도 쓰레기를 차창 밖으로 집어 던지는 몰지각한 시민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는 게 청소에 참여한 주민들의 반응이었다. 제4기 삼례주민자치위원회 윤현철 위원장은 “만경강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백 년 먹거리이다. 만경강 생태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 투기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하는 등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해 만경강 살리기운동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만경강 신천습지에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12마리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30여 마리, 큰기러기, 쇠부엉이 등이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얼마 전 강추위로 금강하구가 얼었을 때는 가창오리 500여 마리가 군무를 추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의 희귀식물인 낙지다리와 흑삼릉, 통발, 꼬리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혹고니 관찰 <사진 출처: 이성훈 기자>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지난 25일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혹고니,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혹고니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1급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의 해안가에 위치한 호수, 저수지, 강에서 월동한다. 수변 개발 등에 의해 서식환경이 악화되어 월동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만금에서 관찰 보고된 적이 있지만 만경강에서는 처음 관찰되었다. 수생식물이 주 먹이원이지만 수서동물도 먹는다. 식생이 무성한 호수나 하중도에서 식물의 잎, 줄기, 흙을 이용해 둥지를 만든다. 혹고니외에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도 만경강에서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혹고니와 큰고니는 모두 천연기념물이다. 고니들은 신천습지에 있다가 무리를 나눠 소양과 봉동으로 흩어졌다 다시 신천습지로 모여든다고 유튜브 만경강TV의 이성훈 생태활동가는 이야기 했다. 새들이라 먹이가 좀 더 풍부하거나 쉬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는게 이성훈 생태활동가의 의견이다. 현재 신천습지에서 관찰된 혹고니는 1개체이고 큰고니는 18개체이다. 국내 최대 쇠부엉이
만경강사랑지킴이는 2017년 완주군청에서 진행한 '만경강 생태 아카데미' 1년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경강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발전 방법을 찾기 위해 만든 자발적인 시민 환경단체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 모니터링과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세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 유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의 발굴과 연구를 위한 답사와 스터디를 하고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만경강 유역에서 일련의 활동을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일이 우리의 전근대적 삶이 잊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대변되는 근대화가 나은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똑같은 아파트에서 태어나 똑같은 학교에서 똑같은 교과서로 공부한 아이들은 할아버지 세대가 살았던 초가집이나 푸세식 변소를 혐오하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나 의무감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세대는 극복하고 지워야만 하는 창피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이렇게 키운 책임이 우리 세대에 있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우리 세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조상들이 만들어 온 문화가 지켜져야만 하는 소중한 것임을 알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과거와 현재비교 하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비교 하기'는 예전에 찍은 사진을 현대에 다시 찍는 것으로 보통 옛 사진을 지금 다시 찍을 때는 보통 같은 장소, 같은 사람, 같은 포즈로 찍는다. 그러나 이번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는 장소만 같고 사람은 다르다. 선정된 옛 사진들은 2000년 이전에 삼례에서 찍은 사진들로 가장 오래된 사진은 1948년에 찍은 항공사진이다. 1960년대 등교하는 삼례여중 학생, 사라진 한내다리 배수문, 하리교 아래에서의 물놀이 등 2000년 이전의 만경강이나 삼례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못줄을 잡고 모내기 하는 모습과 벼 베기 모습이 담긴 사진도 전시되고 있다. 옛 사진을 기준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화각으로 현재의 삼례를 찍어서 옛 삼례와 지금의 삼례를 선명하게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이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