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완두콩 이용규 대표> 지난 22일 삼례읍에 소재하고 있는 소셜굿즈 혁신파크에서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 의징을 비롯한 내빈과 혁신파크 입주기업, 완주군 사회적 경제조직 등이 참여한 소셜굿즈 한마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셜굿즈 혁신파크는 2021년 (구)삼례중학교를 완주군이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완주군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고 있는 거점공간이다. 소셜굿즈혁신파크는 올해 3월 공식 개관하여 현재 환경· 교육· 돌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경제 조직과 주민공동체 25개소, 소셜굿즈센터를 비롯한 3개의 중간지원조직이 입주해 있다. 소셜굿즈 혁신파크가 사회적 경제 조직의 협업· 공유· 혁신을 위한 거점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타지역 기관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도청 사회적경제과, 경기도 농수산진흥원, 경상국립대학교, 전남 구례 지리산협동조합 등 전국의 기관과 단체, 학교 등 38곳이 소셜굿즈혁신파크를 견학하였고, 방문 인원은 약 1000여명에 이른다. 소셜굿즈혁신파크에는 입주 사무실 외에 교육장, 회의실, 전시·판매장, 커뮤니티 라운지, 공유오피스, 공유스튜디오, 세미나
만경강사랑지킴이는 2017년 완주군청에서 진행한 '만경강 생태 아카데미' 1년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경강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발전 방법을 찾기 위해 만든 자발적인 시민 환경단체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 모니터링과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세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 유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의 발굴과 연구를 위한 답사와 스터디를 하고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만경강 유역에서 일련의 활동을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일이 우리의 전근대적 삶이 잊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대변되는 근대화가 나은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똑같은 아파트에서 태어나 똑같은 학교에서 똑같은 교과서로 공부한 아이들은 할아버지 세대가 살았던 초가집이나 푸세식 변소를 혐오하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나 의무감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세대는 극복하고 지워야만 하는 창피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이렇게 키운 책임이 우리 세대에 있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우리 세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조상들이 만들어 온 문화가 지켜져야만 하는 소중한 것임을 알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과거와 현재비교 하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비교 하기'는 예전에 찍은 사진을 현대에 다시 찍는 것으로 보통 옛 사진을 지금 다시 찍을 때는 보통 같은 장소, 같은 사람, 같은 포즈로 찍는다. 그러나 이번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는 장소만 같고 사람은 다르다. 선정된 옛 사진들은 2000년 이전에 삼례에서 찍은 사진들로 가장 오래된 사진은 1948년에 찍은 항공사진이다. 1960년대 등교하는 삼례여중 학생, 사라진 한내다리 배수문, 하리교 아래에서의 물놀이 등 2000년 이전의 만경강이나 삼례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못줄을 잡고 모내기 하는 모습과 벼 베기 모습이 담긴 사진도 전시되고 있다. 옛 사진을 기준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화각으로 현재의 삼례를 찍어서 옛 삼례와 지금의 삼례를 선명하게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이번 사진
예전에 찍은 사진을 현대에 다시 찍는 것이 요즘 유행하고 있다. 옛 사진과 같은 장소, 같은 사람, 같은 포즈로 찍을 수도 있고, 장소만 같고 사람이 다를 수도 있다. 이렇게 사진을 다시 찍는 것은 추억을 회상하고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준다. 복합문화지구누에의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당신의 앨범속 삼례를 찾습니다》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와 마을신문 삼례사람들(대표 송병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사진전은 11월에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7, 80년대 찍은 사진이라면 좋겠지만, 2000년 이전에 찍은 사진도 가능하다. "2000년 이전에 만경강이나 삼례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있으면 제보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삼례마을신문 삼례사람들 송병주 대표는 말했다. 옛날 사진이 수집되면 스켄을 받아서 리터칭 하여 용량을 키우는 작업을 거친 후 원본 사진은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옛 사진과 같은 화각으로 만경강사랑지킴이 소속 사진 작가가 다시 찍어서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추억을 여행할 수 있으며, 과거의 나와 대면하게 되는 매우 흥미
삼례농협이 8월 26일(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하나로마트’ 개점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학 조합장 및 임원, 조합원 등 삼례농협 내부 조직장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윤수봉 도의원,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 및 의원, 관내외 농축협 조합장, 농협전북지역본부 정재호 본부장, 전주완주시군지부 송혁 지부장, 기관단체장 등 외부인사 70여명이 함께하며 우리농산물 판매 확대를 염원했다.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1249-2(삼봉1로 5)에 위치한 삼례농협 하나로마트는 동부지점과 연결되어 있어 금융업무를 처리함과 동시에 마트에서 농민들의 건강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one-stop 쇼핑이 가능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삼례읍의 다양한 농가가 참여하여, 삼례읍민 및 삼봉지구 주민들에게 안전한 밥상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들과 가까운 만큼 빠른 소비층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축사는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농협전북지역본부 정재호본부장,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신학 조합장은 “농업인이 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하면, 농협은하나로마트와 로컬
수메르와 관련한 책들을 검색해 보면, 나오는 제목들은 『최초의 여신 인안나』(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2), 『최초의 역사 수메르』(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1),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20),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저, 박성식 역, 가람기획, 2018),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제카리아 시친 저, 이근영 역, AK, 2009), 『수메르, 최초의 사랑을 외치다』(김산해 저, 휴머니스트, 2007), 『신화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김산해 저, 가람기획, 2003) 등 최초, 고향, 시작과 같은 기원과 관련한 키워드들로 많이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목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류 최초로 문명을 이룩한 수메르의 찬란한 문명은 지중해를 통해 고대 유럽에 퍼져 나갔”다고 말한다(22쪽). 저자에 따르면, “수메르 문자가 해독되면서 수메르 문명이 아카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문명의 근원이며, 인류 문명의 가장 빠른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는 것이다(57쪽). 따라서 이러한 제목들은 수메르 문명이 인류의 기원적 문명이라는 일종의 선언인 셈이
토요일 오후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일기예보에는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고는 했지만 하늘이 잔뜩 흐려져 있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오후 5시부터 완주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인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주관하는 만경강 야행 두 번째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가 조금 일찍 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산과 우비까지 챙겨 만경강 야행 집결지인 삼례 비비정으로 향했다. 익산천 합수부 집결지가 삼례 비비정이었지만 오늘 걷기의 목적지이기도 했다. 집결지에서 인원 파악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만경강사랑지킴이 회원들이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익산시 춘포에 있는 익산천 합수 지점 전망대로 이동했다. 출발에 앞서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으로부터 만경강에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을 완주 답사하면서 8개 걷기 코스를 만들었다. 단기간에 걷는다면 2박 3일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8개 코스로 나누어 여유를 가지고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겠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앞으로 8개 코스를 정기적으로 답사활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만경강을 걸으며 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예부터 만경 8경으로 알려진 곳이다. 1경 만경낙조, 2
2. 석전리 경지정리사업과 수로의 변화 석전리는 오른쪽에 수계리, 왼쪽에 신금리를 두고 있다. 또 북쪽에는 봉동읍 구암리가 있고, 남쪽에는 삼례읍 구와리가 있다. 삼봉신도시가 삼봉로 건너편에 들어섰고, 삼봉로 남쪽에 위치한 삼례동초등학교도 석전리 남신정 구역이다. 왼쪽 우동천 일부 지역도 석전리 구역이다. 현재 석전리를 지나는 가장 큰 수로는 우산천(제1도수로)이다.5) 석전리 남단을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우산천은, 석전리 맨 왼쪽에서 우동천과 합수한다. 우동천은 북쪽 구암리에서 남쪽 석전리로 흐르는데, 석탑천이라고도 부른다. 따라서 석전리는 동에서 서로 흐르는 우산천과,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우동천이 합수되는 곳이고, 이곳에서 하나의 몸이 된 하천은 우산천이라는 이름으로 신금리를 지나 삼례리 찰방다리를 건넌다. 찰방다리를 건너는 구간을 ‘독주항’(犢走項)이라고 하며, 독주항을 빠져나온 후 ‘대간선’ 이름으로 옥구저수지까지 치닫는다. 그런데 우동천과 우산천의 현재 위치와 모습은 모두 1987년 「석전지구 경지정리사업」의 산물이다. 경지정리사업 이전만 해도 두 개의 하천은 심하게 곡류하는 사행천(蛇行川)이었다. 직선화된 현재의 모습도 이때 새로운 하천구간을 신
석전리는 말 그대로 ‘돌밭’(石田)이라는 지명이다. 현재는 일부 텃밭을 제외하고는 밭을 거의 볼 수 없다. 그러나 100년 전만 해도 밭이 천지였다. 달리 밭이 많았던 것이 아니다. 지대가 높아서 물이 닿지 않으면 밭이고 낮아서 물이 들어가면 논이었다. 석전리는 우산천과 우동천이 합수되는 곳으로, 큰비가 쏟아지면 수로가 좁아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니 논이며 취락지로 물이 쏟아졌다. 제방이 재래식이던 시절에는 홍수에 제방도 터져 나갔다. 삼례 ‘동부리’지역 토질은 사석토 지대가 매우 광범위하다. 석전리 북쪽 구릉성 야산 아래쪽, 가령 청등, 정산, 학동과 신정리 일부에 해당하는 점질토지대를 제외하면 전체가 사석토이다. 1990년대에 가장 왕성했던 육상모래 채취는 다 사석토지대에서 이루어졌는데 신탁리, 석전리, 하리, 구와리, 신금리 등 채취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현재 삼봉신도시 택지구역으로 수용된 곳도 ‘모래거리’를 비롯하여 완전한 사석토 지대이다. 석전리에는 어떠한 자연현상으로 사석토지대가 형성되었을까? 우산천이 수백 년을 범람해 왔다고 해도 수로의 폭이 좁고, 구불구불해, 범람시에 모래자갈이 휩쓰는 영향권은 한계가 있다. 그렇게 볼 때 이
지난 호 칼럼(“용진 봉서사에 깃든 진묵대사와 중태기 이야기”)에서 소개한 용진 봉서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 무형유산으로 영산작법(靈山作法)이 있다. 영산작법이란 불교에서 행해지는 복합적 종교의식으로, 49재나 점안식(불상에 눈을 그리는 의식)을 할 때 베푸는 영산재(靈山齋)와 작법(作法)을 아울러 통칭하는 표현이다. 영산재란, 석가모니가 인도의 영축산에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법화경(法華經: 불경의 일종)을 설법한 일인 영산회상(靈山會相)을 기리고 재현하는 의식이다. 영산재를 시연할 때는 스님들이 부처를 향해 불공드리며 범패와 작법을 부처와 재에 모인 대중들 앞에서 선보인다. 범패(梵唄)란 불교에서 불공을 올릴 때 부르는 전통음악으로 판소리, 가곡과 더불어 한국의 3대 성악곡으로 알려져 있다. 작법(作法)은 범패에 곁들여지는 불교무용으로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이 있는데 대중적으로는 바라를 들고 추는 춤인 바라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범패는 불경에 수록된 진언(眞言: 신비한 뜻이 담긴 주문)을 스님들이 장단에 맞추어 느릿느릿한 음률로 부르는데, 지역마다 장단과 음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불리는 범패는 “경제”라 하고 호남 지방에서 불리는 범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