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통치자의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 고대 로마의 체제,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 따위가 그 전형이다. 독재자는 견제 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가진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를 의미한다. 보통 총리, 당수, 군 최고사령관, 주석 같은 칭호를 달고 있으며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의 사람을 빗대어 일컫기도 한다. 원래의 뜻은 ‘홀로(獨) 재단(裁)하는 자(者)’라는 뜻이다. 옷감을 자기 멋대로 가위질 하는 사람. 여기서 ‘재단하다’는 ‘옳고 그름을 가르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서슬 퍼런 가윗날로 스스로 옳고 그름을 가르는 자. 아니 어쩌면 가윗날을 쥔 당신의 손을 내가 마음대로 휘두르는. 어느 날 불쑥, 독재자는 나타나게 마련이다. 항거할 틈도 주지 않은 채 벚꽃잎 같은 화사함과 달콤함으로 또는 자신의 개성을 바탕으로 이상적 세계관이나 사고관 혹은 그만의 독특함으로. 한번 들어앉은 이 몰상식한 독재자는 항거하면 항거할수록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거나 내가 패배할 수밖에 없는 감정선을 만든다. 이 독재로 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스스로 피지배자가 되어 종속
드디어 코비드19 백신을 예약했다. 약국관련 종사업자로서 4월 19일부터 예약하게 되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2019년 연말부터 온 지구를 지배해온 코비드19로부터 탈출할 유일한 해결의 키를 내 몸에 맞이하고 근사한 내 면역체계가 항체를 만들어낼 것을 생각을 하니 후련하고도 안심이 된다. 유튜브며 SNS상에 예방주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고 말도 안 되는 음모론까지 퍼져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서둘러 만들어야 취약한 의료환경에 처해 있는 세계형제들을 구할 수 있다는 인류애를 발휘하고 싶다. 2020년 유행초기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로클로르퀸을 코비드19의 치료제로 준비하려던 환자들이 처방전 필요하다는 말에 분노를 쏟아냈던 때부터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다는 낭설의 남양 불가*스가 품절난 최근까지 학계며 소비자들 모두 혼돈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백신에 대해 알면 불안요소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며 코비드19 백신에 대해 알아본다. 다 아는 거지만 백신은 예방약이다. 병원균체를 죽이거나 약독화시킨 것을 넣어주는 홍역, 수두 같은 전통백신부터, 적절히 처리된 단백질이나 핵산을 넣어주는 코비드19백신까지 백신의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조용히 6호 닭 한 마리를 꺼낸다. 오늘은 카레 치킨이다. 150도로 예열된 기름에 넣고 중불로 15분. 침착하게 여유 있게, 시간을 최대한 소비해야 한다. 180도 기름에 센 불로 잠깐. 기름을 뺀 뒤 카레 가루를 뿌린다. 오늘 처음 튀긴 닭. 생맥주도 한 잔 따른다. 오래 돼서 그런지 호프 향이 삭았다. 맛이 별로다. 한숨이 나온다. 김 사장이 닭을 튀겨서 생맥주를 혼자 마시는 것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아니다. 그건 핑계다. 실은, 오지 않는 손님을 마냥 기다리는 자신이 불쌍해서 그러는 것뿐이다. 외롭다. 이 작은 소읍에 치킨집이 너무 많다 싶었어도 김 사장은 자신 있었다. 배달도 제법 있었고, 무엇보다도 단골 주객들이 테이블과 영업시간을 채워 주었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 유명 메이커 치킨집이 들어오고부터는 배달 주문이 뚝 끊겼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주객들의 발길도 끊어졌다. 전단지도 돌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다녀봤지만 떠나간 첫사랑처럼 손님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치킨집 사장이 치킨 튀기는 법을 잊어버려서야 되나. 그래도 외롭다 젠장. 그대 울지 마라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 공연히 오지 않는 전
삼례문화예술촌이 일부 문을 열었다. 그동안 시설 개선 및 새 내용을 채워 넣으라 문을 닫았었는데, 준비된 곳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선보이는 예술 콘텐츠는 프랑스 예술 작품이다. 「프랑스와 예술의 혁명展」은 <아폴리네르와 그의 연인 마리 로랑생>, <나폴레옹과 조선 서해안 항해기>, <근대 프랑스 화가들의 반란>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19-20세기 프랑스 화단과 문단에서 교류하던 화가와 문인들의 저술과 그림, 조각품 등 227점을 전시한다. 완주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삼례문화예술촌과 책박물관, 그림책미술관이 삼례의 3대 문화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두리 기자
동상면 가는 길은 여간 먼길이 아니다. 고산에서 출발하면 대아 저수지를 끼고 약 30~40분가량을 달려서 동상면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우리나라 8대 오지 마을 중의 한 곳이다. 그런데 이 동상면에서 큰 잔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드라이브도 할 겸 찾아간 곳은 학동마을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였다. 지난 4월 14일에 동상면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시집을 만들었고 그 출판기념회가 열린 것이다. 5살 어린이에서부터 101세 할머니까지 마을 주민 500여 명을 만났고 150명의 이야기를 구술하여 100여 건을 채록하였고 113편이 시가 되어 탄생하였다고 박병윤 면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면장님이 시인이시니 이런 일을 발 벗고 나서서 동상면민들에게는 큰 자긍심과 자랑거리를 심어 주신 것이라는 느낌이다. 일제 강점기, 6.25를 거치면서 피난살이, 빨치산 이야기는 가슴 떨리는 역사였고 어르신들의 삶이 고스란히 시에 녹아들어 하마터면 눈물이 날 뻔하였다.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데 방송국에서 촬영도 와서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책에 나오는 시 한편을 소개한다. 논두렁 썰매장 우리 어렸을 적만 혀도 봇도랑에 논두령에 썰매 타느라고 해 가는
(사진=김왕중) 평소 고산에서 대아저수지, 대아수목원, 밤샘 등을 다니면서 자주 만나는 나무가 있습니다. 길가에 늘어서 있어 마치 가로수같이 느껴지는 나무인데 본래 가로수로 심은 나무는 아니었습니다. 나무를 따라 도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가로수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잘 가꾸어 놓은 가로수 길을 지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구간입니다. 고산면 소향리에 있는 안남마을 느티나무 보호수 군락입니다. 안남마을은 만경강이 흐르는 마을 앞쪽은 트여 있지만 마을 뒤쪽은 산이 감싸고 있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마을이 들어섰습니다. 강 건너편 제방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강물이 마을 앞을 지나 활처럼 휘어서 돌아 흐르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그 곡선을 따라 느티나무 군락이 줄지어 있습니다. 느티나무 수령은 200년이 되었고, 나무 둘레는 어른들 두 사람이 마주 잡을 정도입니다. 보호수 안내판에 소개해 놓은 글을 보면 안남마을 느티나무 군락은 깊고 깊은 대아골 물들이 모였던 곳에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나무를 심었답니다. 여기서 풍년을 기원했다는 의미는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마
구와리에 유미나 씨 댁은 경로당 뒤편에 있었다. 전화를 해 보니 “아, 보여요. 들어오세요.”라고 한다. 넓은 마당을 지나 집 거실에 유미나 씨와 마주 앉았다. 생강차를 내어 오는 동안, 기자는 어린이 책 전집이 꽂힌 책장과 피아노, 그리고 너댓살 된 두 아이 사진이 걸려 있는 거실 풍경을 재빨리 훑어보았다. 가장 편한 아이 질문부터 시작해서 농사일, 베트남에서 이주하게 된 사연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나 보네요? 아이 둘 다 6학년이에요. 내년에 삼례중학교에 가요. 농사는 딸기 하시겠네요? 여기는 거의 대부분 딸기예요. 시집 온 때부터 계속 하고, 시부모님 때부터 오래 전부터 했었어요. 남편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죠. 처음에 왔을 때는 힘도 많이 들고 말도 모르고 힘든 일 많았죠. 고향에서는 어떻게 사셨어요? 베트남에서 원래 시골에서 살았어요. 그때는 공부만 했었죠. 부모님 조금씩 도와주는 수준. 베트남 있을 때 공부만 했으니까 한국에 왔을 때 농사일도 익숙하지 않고… 13년 되었어요.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한국말 잘 하시네요.) 우리말 많이 못해요. 그때는 공부만 했었죠. 살던 곳 이름은 하이퐁. 하노이 쪽에 있어요. 하이퐁
봄이 찾아오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은 기지개 켠다. 잠시 멈추어 있던 일들도 하나씩 챙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벚꽃이 필 즈음에는 마음이 바빠진다. 가도 싶은 곳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일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빠도 빠트리지 말아야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완주가 자랑하는 벚꽃길 걷기이다. 완주에서 유명한 벚꽃길이라면 송광사, 구이저수지를 들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그곳을 찾는 것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있다! 만경강을 따라 피어있는 벚꽃을 보면서 걷는 길이 있다. 완주군 봉동읍 상장기공원에서 시작해서 삼례읍 비비정까지 가는 만경강 자전거길 구간이 좋겠다. 30리 벚꽃길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는가? 걷기 시작점을 봉동 상장기공원으로 정했다. 만경강 물길을 따라 걷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상장기공원에서 봉동교를 향해 출발했다. 봉동교까지 가는 제방 길은 차가 없는 도로이다. 한쪽은 느티나무, 다른 한쪽은 벚나무 가로수로 되어 있어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벚꽃의 화사함에 느티나무는 싱그러움으로 응대한다. 강 둔치에 서 있는 버드나무도 물이 올라 연둣빛으로 물들었다.
완주군에서 4월 4일 만경강 장자보~화전보 구간의 우안을 낚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전주시에서도 9일 같은 구간의 좌안 및 전주천 7킬로미터 구간을 추가로 지정했다. 의견 제출 기간은 4월 29일이며, 이후 만경강의 해당 구간에서의 낚시, 취사, 야영이 금지되며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완주군에서 지정 고시가 나간 이후 낚시 동호회 등에서는 1인 피켓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떡밥을 이용하지 않는 루어 낚시 등은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지 구역 지정의 목적을 살펴보면 국가하천을 낚시객의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하천오염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문제는 낚시 방식이 아니라, 레저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고 버려지는 쓰레기라는 취지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는 문제는 상류 고산천 구간에서 취사가 이루어지고, 하류 익산천 합수부에 찾아온 느시와 황새 등 야생조류에 대한 보호 대책이 부족한 점이다. 앞으로도 해당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변두리 기자
직불금 신청 마감이 5월 31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신청을 하지 못한 농가는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기한 내에 신청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하겠다. 이 공익형 직불은 농업인이 영농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공동체 유지, 먹거리 안전 등 공익적 가치를 생산한 대가로 받는 보상이므로 직접 농사를 짓는 농업인만이 신청자격이 있다. 또한 공익 증진을 위한 17개 준수사항이 농가에 부과되는데, 농업인에게 준수사항을 이행하도록 하는 이유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함일 뿐 아니라, 직불예산을 확정하는 등의 정책 결정을 할 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가치 증진 정도를 제시하며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2021년에는 17개 준수사항 중 4개 사항이 중점 점검사항으로 지정되었다. 이 4개 중점 점검사항을 살펴보기로 한다. ① 농업인은 영동활동을 기록하고, 2년 이상 보관하여야 한다. 주요 기록사항은 필지별 종자, 비료, 농약 등 농자재 구매와 사용내역 그리고 필지별 재배작목, 경운, 파종, 수확, 판매 등에 관한 일자 및 상황을 기록하고, 농자재 구입 영수증도 첨부 보관하여야 한다. ② 영농이나 생활폐기물을 농지에 방치하거나 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