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고 조금 더 인내하자

연말연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연일 확진자가 5~6백 명에 달하고,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확산세도 만만하지 않다. 우리 지역 인근인 익산, 군산, 전주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우리 삼례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니다.

 

코로나 19는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과연 종식될 수는 있는 것인가? 만약 이런 팬데믹 현상이 일상화된다면 우리의 삶과 생활방식은 어떻게 바뀔까? 농촌의 전원생활은 피난처가 될 것인가? 아니면 농촌마저도 위험으로부터 방어벽이 무너질 것인가? 여러 생각과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온 국민이 협력하여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온 덕에 코로나 19 확산을 최대한 억누르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런데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이탈자의 발생과 조였던 고삐가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우리 사회의 안정을 위해 나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거대한 전염병을 막기 위한 노력에 단 한 사람의 이탈자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연말연시이다.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2020년에 모임은 없다’라는 분위기이다. 그동안의 국민적 노력이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잠시 멈추고 조금 더 인내하자. 그리고 우리는 코로나 이후 달라질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실천해야 한다.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는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하며, 그 방법은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협동의 방식이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모두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