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른 가을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억새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고, 강물은 하늘빛으로 물들어 쪽빛이 되었다.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이제 겨울이 머지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날씨이다. 그래도 아직은 야외 활동하기 좋은 철이다. 유난히 하늘이 맑은 가을날 만경강사랑지킴이 회원들은 만경강 정화활동을 위해 신천습지에 모였다.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 일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 발원지부터 완주군 관내를 흐르는 구간을 모니터링하면서 생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 연구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이다. 환경정화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신천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만경강의 허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천습지는 만경강과 소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인 고산천교부터 하리교 구간을 말한다. 소양천이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고 중간에 하리보가 있어 물의 흐름 속도는 둔화되어 자연스럽게 많은 하중도가 생겼다. 하중도에는 습지식물들이 자라고,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조류와 어류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최근에 JTV 창사 26주년 특집으로 방영된 ‘만경
로컬콘텐츠연구소(대표 손안나)는 임부(姙婦)와 가족을 위한 태교힐링여행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하였다고 밝혔다. 태교힐링여행은 완주문화재단의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사업으로 11월 17일과 18일 1박 2일로 대승한지마을과 오성한옥문화센터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태중의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수면등 만들기 체험과 한지를 만드는 초지 뜨기 체험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오성한옥문화센터로 이동하여 오성한옥마을 어머니들이 로컬푸드를 활용하여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조리한 시골밥상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시골밥상은 맛도 좋았지만, 임부와 복중 아이를 위한 건강한 밥상이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식사를 마친 후 이어진 태교 영상과 국악 공연은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태교 영상은 남경숙 작가가 30년 동안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면서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느꼈던 감동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으로 제작되어 작가가 경험했던 감동의 순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이창선 선생님의 대금연주와 송봉금 선생님의 판소리 사랑가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공연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밤새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129주년 기념행사가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1월 4일 삼례봉기 역사광장이 있는 삼례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완주에서 열린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완주는 동학농민혁명 역사에서 여러 번 조명 받았다. 동학(東學)은 1860년 최재우가 창도했다. 천주교 확산을 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서 서학이라 불렀던 천주교와 반해 동학이라 칭했다. 동학의 기본 사상은 인내천(人乃天)이다. 사람은 하늘처럼 떠받들어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이다. 동학을 창시한 이후 포교를 시작하자 교세가 빠르게 확장되었다. 지배계층에게 철저하게 배척당하고 핍박을 받고 살아온 민중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조정에서는 동학이 사회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창시자인 최제우를 체포해서 1894년 처형했다. 최제우가 처형된 이후에도 동학의 교세는 꺾이지 않고 확대되었다. 최시형이 2대 교조가 되어 포교활동을 지속하면서 1892년~1893년에는 교조신원운동을 벌이게 된다. 동학을 창시한 교조 최제우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요구였다. 동학을 인정하고 포교를 허용해 달라는 의미였다. 1892년 10월 공주에서
로컬콘텐츠연구소(대표 손안나)는 완주DMO(완주지역관광추진조직)의 쿨링 완주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태•교육여행을 진행하여 안전하게 잘 마쳤다고 밝혔다. 완주 DMO는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의 약자로 완주지역의 관광추진조직을 의미한다. 완주문화재단에서는 지역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2023년 한국관광공사의 DMO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완주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지원사업은 국비 1억5천만 원과 지방비 1억 원을 매칭하여 총 2억 5천만 원의 사업예산으로 생활인구 유입증대사업, 관광사업 기획 및 계획사업, ESG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컬콘텐츠연구소는 ESG 연계사업에 참여하여 탄소배출이 적은 생태•교육 여행을 상품화하기 위해 4개 주제, 6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였다. 로컬콘텐츠연구소에서 팸투어로 진행한 4개의 주제는 밤샘그린(Green)탐험대, 숲그린(Green)차박, 탄(소)감(소)자(전거)여행, 노을그린(Green)플로깅으로 총 130명이 참석하였고 60개의 콘텐츠가 다양한 SNS에 기록으로 남았다. 밤샘그린탐험대는 3차에 걸쳐 진행되었고 총 17가
국립극단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2023 우리동네 작은극장>가 완주를 찾는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축제를 통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작지만 특별한 공연’을 콘셉트로 다양한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만나왔다. 매해 국립극단에서 추진해오던 어린이청소년극 축제를 올 가을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동네 작은극장>으로 지역(부여, 제주, 완주)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추진하여 보다 많은 어린이청소년극 관객을 만나고자 한다. 이번 축제를 위해 어린이청소년극 8개팀이 완주를 찾을 예정이며 4세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대별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오브제극, 인형극, 무용극 등 다양한 공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완주에서 문화예술교육, 문화기획 활동을 해오고 있는 더나은문화공동체의 “생태놀이터”가 함께 어린이청소년 가족들을 맞이한다. 2019년 복합문화지구 누에의 문화예술교육 거점화 사업을 통해 시작한 생태놀이터(구,오디어디놀이터)는 환경, 교육, 가족, 예술의 주제 아래 놀이를 매개로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행오감 생태놀이터>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즐기고 만들어가는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 14명이 완주를 찾아왔다. 그들 입장에서는 한국이 낯선 곳은 아니다.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서 잘 알려진 산을 두루 돌아본 경험을 가진 팀이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에서도 전날 계룡산 산행을 다녀왔을 정도이다. 단지 완주군이 생소할 뿐이다. 이번 시즈오카(靜岡) 산악회 회원들과의 교류 행사는 완주 한일교류원이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었다. '완주 한-일 교류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에 동행하며 일본 시즈오카현 산악회 회원들이 완주에서 보낸 하루를 기록해 보았다. 이 행사를 주최한 완주 한일교류원에는 한국에 온지 15년차인 나카무라 미코 씨가 활동하고 있다. 나카무라 미코 씨는 한국에 유학생으로 왔다가 남편을 만나 한국에서 눌러 살고 있다. 전주에서 생활하다 지금은 완주에 정착해서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우리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비봉농악단 장구 연주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완주 한일교류원을 설립해서 완주를 일본에 알리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완주 한-일 교류의 하루' 행사는 그런 배경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일
완주군 삼례 하리 마을에서는 격년제로 추석 다음날(음력 8월 16일) 하리 운동장에 모여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이번이 스물한 번째이다. 꽤 오랜 기간 해 오면서 이제는 마을의 전통이 되었다. 대부분 마을에서는 예부터 전해오는 전통이 단절되어 사라진데 반해서 하리 마을은 새로운 전통문화를 다지고 있다. 과연 마을 단위로 이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저력은 무엇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궁금증도 해소할 겸 직접 행사장을 찾아보기로 했다. 삼례읍 하리는 만경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마을이다. 1925년부터 진행된 만경강 개수공사로 제방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소양천과 고산천이 남북으로 감싸고 흐르는 하중도에 마을이 있었다. 당시 마을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을로 들어가려면 강을 건너야만 했다. 가구 수가 380여 가구가 될 정도로 큰 마을을 이루면서 지내왔다. 마을을 중심으로 동쪽은 소양천과 고산천에서 흘러온 자갈과 모래가 쌓여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이었다. 일부는 황무지 상태였지만 개간이 가능한 지역은 밭으로 이용했다. 반면에 서쪽은 지대가 낮은 퇴적층이라서 물 공급이 가능해 논이 되었다. 마을은 그 중간쯤에 있었다, 만경강 개
지난 9월 25일 완주관광체육마케팅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이상덕 초대 센터장의 센터의 비전과 추진전략 보고를 시작으로, 유희태 군수와 서남용 군의회 의장의 축사, 내빈의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코레일전북본부장, 한국관광공사 지사장 등 150여 명의 관광체육인들이 참석해 센터의 첫발을 축하했다. 이상덕 초대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완주관광체육 플랫폼 조성을 위해 상생, 가치, 성장의 3대 추진전략을 가지고 대내외 관광체육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발굴하여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분석에 의하며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완주 방문객은 1263만 명으로 나타났다. 10월부터는 에코레일, 국악와인열차 등 관광열차가 삼례역에 정차하고, 수도권, 대전, 대구, 광주권역에서 출발 시티투어도 계획돼 있어 방문객 수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월 28일 개최될 만경강 그란폰도 등 스포츠 전국대회 8개가 완주에서 열릴 예정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
민선 7기 박성일 군수는 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매입한 옛 삼례중학교를 사무실로 리모델링하여 완주 사회적경제조직을 위한 소셜굿즈 혁신파크를 조성하였다. 완주에서 활동하는 다앙한 분야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주민공동체 25개와 소셜굿즈센터와 중간지원조직 3개 등 28개 사회적경제조직 관련 단체들이 입주하여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였다. 2023년 7월, 민선 8기 유희태 군수는 소셜굿즈 혁신파크를 경제 유관 단체의 집적화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 경제를 아우르기 위해 완주경제센터로 확대·재편하였다. 완주경제센터에는 입주 사무실 외에 교육장, 회의실, 전시·판매장, 커뮤니티 라운지, 공유 사무실, 공유 스튜디오, 세미나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최근에는 운동장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설치되었다.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맨발 걷기가 유행하고 있는데 삼례에도 어싱(맨발 걷기)을 할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 완주경제센터 운동장에는 맨발 황톳길과 함께 어르신 놀이터가 있다. 어르신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입주기업인 로컬빌더에서 조성한 것으로 어르신들의 운동과 인지능력 함양 등 두
완주에서는 다양한 마을 강사들이 관내 학교에서 자신의 전문분야를 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수업하고 있다. 완주에는 마을 강사들이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완주에서 마을 강사로 학교 교육에 참여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마을 강사란? 마을강사란 학교 정규교육과정 중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교사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강사이다. 이들은 마을 안에서 배움과 돌봄을 나누는 마을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마을 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돕는 친근한 동네의 어른 친구이다. 마을 강사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강의 역량을 가지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강사가 학교 교육에 참여하게 되면 학교는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학교 교육과정에 추가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마을 강사는 교원 자격이 없어도 학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마을강사 분야는 ▲문화⸱예술·체육 ▲인성심리/독서문예 ▲생태환경/역사 ▲진로직업체험 ▲코딩/3D/동영상 ▲기초학습은 물론 마을 강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문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