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을 만들고 퍼즐 맞추면서 문화재를 배워요”

만경강사랑지킴이의 특별한 문화재 수업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이현귀)는 지난 12일과 26일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인 <팝업북과 퍼즐로 만나는 완주군 문화 재이야기>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찾아서 새로운 문화 및 교육,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대상 문화재는 삼례의 근대문화유산인 구. 삼례양곡창고, 구. 만경강철교, 구. 삼례양수장, 이치전적지이다. 완주군 유일의 국보인 화암사와 3곳의 대상 문화재를 팝업북으로 제작한 만경강사랑지킴이는 현장답사와 팝업북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팝업북 만들기 체험은 참여자들에게 대상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26일 참가자들은 등록문화재 221호인 구. 삼례양수장을 팝업북으로 만들었다. 구. 삼례양수장은 1920년대에 익산과 삼례에 상수원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었고, 일제강점기에 사용하던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구. 삼례 양수장 팝업북은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번호 대로 붙이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제작이 가능하다.

 

 

<팝업북과 퍼즐로 만나는 완주군 문화재이야기>에 참가했던 진준암 씨는 "늘 지나던 곳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우리 지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학교 교사라고 밝힌 참가자는 우리 지역과 관련된 교보재가 없는데 팝업북과 퍼즐은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이현귀 회장은 "내년 학교 마을사업에 팝업북과 퍼즐을 활용한 수업을 추가하여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