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없이 도전한 내가 자랑스럽다”

「삼례사람들」 청소년기자단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편집자 주>

삼례공동체미디어는 2021년 완주소셜굿즈센터에서 진행한 ‘지역창업공동체 육성사업’ 수행의 일환으로 삼례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7~8월 동안 <청소년기자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앞으로 본지의 청소년 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약 2달에 걸쳐 만들어지는, 삼례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기자단 활동에 대한 과정들을 소개해 본다.

이 청소년기자단 활동의 참가 인원은 3학년과 2학년을 합쳐 10명이었다. 7월 9일 화요일 날 우리들의 첫 만남은 학생자치실에서였다. 첫 기자단 활동에 대한 계획표의 일정을 짜기 위해서이다. 서로 처음으로 만나서 자기 소개를 했다. 그 후 앞으로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이끌어줄 강변구 작가님이자 마을신문 「삼례사람들」을 제작하시는 편집장님께서 『신나게 한국사』라는 책을 선물로 나누어 주셨다.

① 첫 편집회의... 기사의 주제를 정했다

방학 후 21일 날 서로의 기사 주제에 관하여 공유하기 위해 천일약국 위층에 있는 「삼례사람들」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7월 21일 날 다 같이 사무실에서 만나, 신문에 넣을 기사글의 주제를 적었다. 기사를 어떤 구성방식으로 쓰는지, 사진과 기사글을 어떻게 배치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배우고, 기사를 서로 나누어서 분담했다. 또 신문에 쓸 수 있는 기사의 분량은 최소한 기자단들이 A4용지의 절반 정도는 써야 하고, 사진도 함께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기자단들은 신문을 만들기 전에 해야 되는 과정들을 토론하며, 첫 번째 기자단 모임을 끝맺었다.

 

 

▲ 전북민언련 손주화 사무처장의 마을미디어 강연

② 마을미디어가 왜 필요한지 배웠다

7월 28일 수요일 날 10시,「삼례사람들」사무실에서 “마을 미디어를 알아봅시다”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은 손주화 전북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님께서 오셔서 하셨다. 강연의 내용은 마을미디어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우리가 접하는 방송이나 신문은 주로 중앙(서울, 수도권)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하셨다. 여기서 의문점을 하나 제시해 보면 그럼 우리 완주, 삼례의 이야기는 누가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작은 마을의 신문, 라디오, 잡지같은 마을미디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날 강연에 참가한 사람은 5명이었고, 이 강연을 통해 마을미디어가 필요한 이유를 알았고, 수업을 듣고 난 친구들은 기사 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점차 하나하나 신문을 만들어 가는 과정들이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다. 그치만 이 과정들이 실제로 신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③ 청소년기자가 되다

8월 4일 수요일 날 신문에 넣을 기사를 고쳐서 다 마무리한 후, 11일 마지막에 수료식을 하고 청소년기자단의 활동은 막을 내렸다. 이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던 마음을 망설임 없이 도전해 본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이 과정들을 통해 당신에게 어떤 일이든 간에 포기하지 말고, 힘차게 도전해보라는 용기의 말을 심어주고 싶다.

박금희 청소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