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깎고 잡목 제거하고… 주민들이 나서서 만경강 도보길 개척

밤티마을, 묵계마을 주민들이 끊어졌던 만경강 상류길 연결해

 

만경강사랑지킴이, 2022년 첫 환경정화활동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이현귀)는 지난 1월 14일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 제2구간의 환경정화횔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 제2구간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코스 상태를 점검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하였다.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처음 이 코스를 개발했을 때는 잡목이 우거져 사람이 걸을 수 없는 구간이 있었다.

 

 

주민이 주도하여 힐링도보테라피 제2구간 개척

1월 초, 만경강 발원지가 있는 밤티마을 주민과 묵계마을 주민들은 제2구간 중 길이 끊어져 위험했던 부분을 정비하였다. 덕분에 만경강을 찾는 도보여행객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힐링도보테라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주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은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를 통해 지역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지역의 활성화는 행정의 지원이나 학계의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행정의 지원이 있어도 주민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성공 확률은 매우 낮다.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의 성공을 위해 주민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자발적인 주민들의 노력이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를 성공시킬 것이 때문이다.

 

 

제2구간: 밤티마을에서 거인마을까지 만경강 상류를 체험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 제2구간은 밤티마을에서 시작하여 아랫밤티, 신사봉, 묵계마을, 원사봉을 거쳐 거인마을 면민운동장에서 끝난다. 이 길은 징검다리도 건너고 산길도 지나고 포장도로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다리가 아파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시인의 방'이 나그네를 맞이한다. 시인의 방에 앉아 있으면 시상이 떠올라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어릴 적 할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추억에도 잠길 수 있다.

시인의 방에서 마시는 따끈한 대추생강차와 동상면 특산품 곶감은 피로를 싹 씻어준다. 골목길에서 자라는 목화솜 따기 체험은 도시인에게는 특별한 체험이다.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아닌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가 있어 2%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걸을 수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다.

 

 

 

주민들이 일치단결하여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 제2구간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도보코스로 가꾸어 주길 바란다. 만경강 힐링도보테라피가 대박을 터뜨려 지역이 활성화 되고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손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