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 인터뷰

유통으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삼례는 딸기가 한창인데요. 삼례 딸기만의 강점은 무엇 인가요?

 

전국에 있는 딸기 산지가 거의 똑같아요. 삼례 딸기라고 해서 크게 장점이 있거나 단점이 있는 건 아닌데 저희 삼례 지역의 큰 장점이라면 청정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삼례 만경강에 있는 신천습지는 환경부에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할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좋다는 의미죠. 만경강의 맑고 깨끗한 물을 원수로 잡아서 딸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삼례 딸기는 새벽 딸기입니다. 저희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는 딸기들은 보통 우리 농가분들이 새벽 3시에 나와서 딸기 수확을 하고 5시부터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딸기가 품고 있는 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딸가를 따야 신선도와 딸기 특유의 향과 맛, 풍미가 오래가고 경도가 좋아집니다. 특히 1월에 나오는 딸기들은 익는 기간이 오래 걸려서 딸기 고유의 향과 맛이 진합니다. 1월이 딸기철입니다. 아침에 수확한 딸기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공급허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시 30분까지는 딸기 선별장에 입고가 끝나야 합니다. 그래서 삼례 딸기는 대부분 7시 이전에 수확을 마칩니다.

 

 

그래서 삼례농협 하나로마트에 새벽딸기가 신선하다고 써 놓았군요. 삼례농협 하나로마트에 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삼례농협 하나로마트는 총 300평 규모인데 한 100평 정도는 제과점하고 축산, 수산, 로컬푸드 출하장 및 출하 농가들 작업장이고, 나머지 200평 중에 우리 농산물 코너가 약 70평 정도입니다. 전체 면적의 약 1/3 정도를 농산물 판매에 할애를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삼례농협 하나로마트는 우수한 농산물을 소비자들한테 공급하는 전초기지입니다.

 

현재 삼례농협 하나로마트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서 개업 초기에는 평균 매출이 1200에서 1500 정도 였는데 지금은 2천에서 2300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특히 농산품 매출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농민들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농산물을 출하하려고 많이 고민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그래서 점차 매출액도 늘어나고 있고요. 소비자들도 점점 더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궁금한 게 아마 삼례 딸기축제일 것 같은데요. 계속 딸기축제를 못했자나요. 올해는 딸기축제를 하나요?

 

올해 삼례 딸기축제는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제21회 삼례 딸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딸기축제는 구제역이라든지 조류독감 문제로 몇 차례 취소된 적이 있었지만, 금번처럼 장기간 걸쳐서 딸기 축제를 못 열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딸기축제는 삼례 딸기와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를 접목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월 4일 딸기축제 재전위원회가 처음 모였고요. 공고를 내고 1월 12일까지 이벤트 업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응모한 이벤트 업체를 대상으로 심의해서 1월 26일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하는 장기 자랑이나 노래 자랑, 딸기 먹기 대회, 딸기 체험은 매회 하는 기본적인 것이고요. 특히 딸기 수확체험은 대도시에 있는 소비자인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딸기를 직접 수확함으로써 신선한 딸기를 직접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농가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하는 딸기축제이니 지역 주민과 같이 연대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짜도 일부러 삼례 장날을 끼고 잡았는데요. 딸기축제를 통해 삼례시장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삼례 딸기축제는 삼례농협 뒤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서 합니다. 공영주창장에서 행사를 할 수 있게끔 수도나 전기 시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원활한 행사 진행이 가능합니다. 공영주차장 부지가 대략적으로 한 5천 평 정도 돼요. 축제장하고 먹거리 부스, 우리 농가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 판매 코너 등으로 한 2천 평 사용하고 나머지 3천 평 정도는 주차장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바로 옆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한 50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으니까 주차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처럼의 큰 행사이니 서로 간에 불편한 것은 조금 이해해 주시고 근거리 주민들께서는 가급적 차량운행을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랫만에 열리는 딸기축제가 기대됩니다. 2023년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양곡관리법이 개정이 되면서 2023년도부터 타작물 직불제가 활성화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도에는 타작물이 재배되는 양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리라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타작물은 콩과 옥수수입니다. 올해는 콩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행히 삼례농협에서는 2022년도에 처음으로 콩 정부 수매를 실시를 했어요. 2023년도에는 콩 정부 수매를 좀 더 많은 양을 유치하고, 두류 품목을 취급하는 거래처를 다각적으로 확보하여 콩 생산이 우리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농협에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수박 대신에 감자를 심고 있어요. 해전리 명품 수박 단지에 수박 생산량은 줄고 감자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감자 유통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감자 유통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선별장 신축이 되어야 합니다. 감자 선별장을 신축해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삼례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빼어날 수 맛 미의 수미 감자입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포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도매 시장 출하용으로 10kg이나 20kg 단위로 출하를 하였는데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서 작게는 1kg에서 5kg까지 소규모 출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런 기반은 저희 농협에서 준비할테니 농민들은 생산에 전념하셔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출하해 주시면 됩니다. 유통은 유통 전문가 농협에서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농민들은 생산에 전념하시면 농협에서 판로를 확보하겠다는 유통전문가 조합장님의 말만 들어도 든든합니다. 농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주세요.

 

지금까지 저희 농협은 신용 사업 위주의사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농협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농협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원활한 유통을 통해서 농업인의 소득 기반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의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이에 저희 삼례농협은 생산성 향상과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하루 이틀에 완성할 수 없습니다. 수년간에 걸쳐서 꾸준히 소비자와 유대관계를 가져야 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욕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순발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농산물 유통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목이 어떤 것인가, 원하는 기준이 어떤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유통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삼례농협은 농민들의 수익 창출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농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이면 농협하고 같은 방향의 길을 걸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유통의 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서 꾸준히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