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기 신임 삼례읍장 인터뷰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새로 부임하셔서 매우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삼례가 고향입니다. 삼례읍 석전리 남석전 마을 출신이고 지난 1991년 8월 삼례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림축산과장, 의회전문의원, 이서면장, 행정지원과장을 거쳐 1월 2일 삼례읍장에 부임하였습니다. 약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은 어떠세요?

 

군수님께서 제가 고향에서 선후배님들께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워낙 막중한 책무이다 보니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오히려 읍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읍정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주민들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는 중재자로서 고향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갈등을 해소하여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직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고향 삼례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삼례지역은 역참이 설치되었던 완주군의 ‘으뜸읍’이었습니다. 삼례주민들에게 삼례읍은 완주군의 제1읍으로서 문화, 예술, 교육, 관광의 중심도시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1966년 인구가 2만7천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9년에는 1만 3천 6백여 명까지 줄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삼례문화예술촌, 삼봉지구, 만경강을 중심으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다시 한번 완주의 핵심지역으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향 삼례의 구도심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내발적 성장 동력을 창출하여 완주군 제1읍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발전의 핵심지역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하겠습니다.

삼례로 발령 온 지 2주밖에 안 되어서 지금은 각 마을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께 인사도 드리고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중입니다. 한 2/3 정도 인사를 드렸는데요. 어르신들 대부분이 코로나로 경로당이 문을 닫아서 함께 어울리지 못한 결과 우울감을 많이 호소 하시고 3년 정도 시설을 사용하지 않아서 기물이나 기구의 파손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임기 중 최우선과제로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구도심 활성화는 삼례시장 활성화와 비어 있는 공간들의 활용이 잘 돼야 할 것 같은데요. 삼례에 있는 빈공간 활용은 어떻게 이루어질 예정인지 말씀해 주세요.

 

삼례시장 활성화는 청년몰 활성화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고산 미소시장처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이 들어 온다면 밥도 먹고 장도 보면서 청년몰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삼례에 비어 있는 공간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쓰던 구 삼례역사(驛舍)와 삼례여중학교, 삼례보건소 자리인데요. 구 삼례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역참 박물관으로 사용될 예정이고요. 삼례보건소 자리는 올해 5억 5천만의 예산이 잡혀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거쳐 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사업장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삼례여중과 조만간 이전할 삼례동초등학교는 군청 소유가 아니고 교육청 소유라 행정에서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삼례여중에는 진로교육과 청소년자치 예술미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고요. 삼례동초등학교에는 학교스포츠클럽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또한 작년 연말에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되어 약 40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이 사업에 우리 삼례는 ‘삼례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약 36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 예산은 비비정수변정원, 하리스포츠파크, 비비철로교량경관조명, 전주시와의 연계사업인 만경강파크골프장 조성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사실 삼례가 문화예술교육 도시임에도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을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반 시설들이 갖추어진다면 수학여행, 스포츠관광 등 단체 여행객 모집이 쉬워 찾아오는 손님이 증가하여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께 신년 인사 부탁드립니다.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숫자가 바뀌는 것뿐이지만, 그런데도 새해라는 단어는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올해는 ‘흑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흑토끼는 깊은 지혜와 영민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 한해는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훌쩍 뛰어넘는 흑토끼처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고 영민하게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 소원을 빌면서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세우셨을 것입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것을 다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