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마을강사로 학교에 수업 들어가는 방법

완주에서는 다양한 마을 강사들이 관내 학교에서 자신의 전문분야를 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수업하고 있다. 완주에는 마을 강사들이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완주에서 마을 강사로 학교 교육에 참여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마을 강사란?

마을강사란 학교 정규교육과정 중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교사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강사이다. 이들은 마을 안에서 배움과 돌봄을 나누는 마을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마을 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돕는 친근한 동네의 어른 친구이다. 마을 강사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강의 역량을 가지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강사가 학교 교육에 참여하게 되면 학교는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학교 교육과정에 추가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마을 강사는 교원 자격이 없어도 학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마을강사 분야는 ▲문화⸱예술·체육 ▲인성심리/독서문예 ▲생태환경/역사 ▲진로직업체험 ▲코딩/3D/동영상 ▲기초학습은 물론 마을 강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문지식은 모두 해당한다.

 

 

 

학교마을 사업으로 학교에 수업 들어가는 방법​

완주에서 마을 강사로 학교 수업을 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완주교육통합지원센터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 완주교육통합지원센터에서 8월쯤 마을 교육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하고 9, 10월에 단체들이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책으로 제작하여 각급 학교에 배포한다. 11월에는 원탁회의를 통해 수업할 단체와 학교의 매칭이 이루어진다. 매칭 결과에 따라 학교에서는 교육청에 예산을 신청한다.

 

이듬해 2월엔 학교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과 완주교육통합지원센터가 계약을 체결한다. 3월부터 단체는 매칭된 학교에서 수업하고, 강사료는 완주교육통합지원센터에서 받는다. 1교시 수업이 고등학교는 50분, 중학교는 45분, 초등학교는 40분이다. 학교마을 사업의 강사료는 1교시 수업을 기준으로 3만5천 원이다.

 

학교마을 사업에 참여는 개인으로는 불가능하고 반드시 단체가 있어야 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체를 조직하고 세무서에 단체등록을 하면 된다.

 

단체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고유번호 등록 신청서 ▲대표자 임명에 관한 확인 서류 (회의록 또는 정관에 명시되어야 함) ▲단체의 정관 또는 회칙 ▲단체 직인 ▲임대차계약서 혹은 무상사용승낙서 ▲대표자 신분증 ▲대리인이 방문하면 신분증 및 위임장 필요하다

 

 

 

개인 위탁사업자로 학교에 수업 들어가는 방법

완주에서 마을 강사로 학교 수업에 들어갈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개인 위탁이다. 위탁사업은 개인이 학교에 수업 들어갈 방법으로 학기 시작 전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나 나고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학교와 개인이 계약을 맺어 수업에 들어간다. 한 시간에 3만 7천 원으로 학교마다 강사료는 상이하다. 보통은 1학년 자유학기 수업이나 2, 3학년 진로교육 강사로 들어가며 정규수업 시간에 들어간다.

 

필자의 경우는 완주중학교에서 <역사야 놀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6월에 완주중학교 홈피에서 자유학기 수업을 개인위탁 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17차시 분량의 교육계획안과 이력서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7월 초에 제출하였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학기부터 <역사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들어가고 있다.

 

완주중학교에서는 매주 목요일 6, 7교시에 7개의 자유학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바로 옆 반에서는 연극 수업도 하고 있다. 2시간씩 15주 수업을 해야 하니까 상당한 지구력을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중학교라 45분씩 수업하고 중간에 10분 쉰다. 강사료는 1교시에 3만7천 원이다.

 

 

풀뿌리 교육지원센터

고산, 소양, 상관 지역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 중심으로 학교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풀뿌리 교육지원센터가 구성되어 있다.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와 지역주민, 지역의 교육 연관 단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마을 강사를 양성하여 학교의 교육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방과 후 수업 이외에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마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교육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교육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는 농촌지역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산, 소양, 상관 지역의 경우는 수년 전부터 풀뿌리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이제는 마을 교육생태계를 정립하였다.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최근 마을 교육연대를 구성하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산, 소양, 상관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삼례에서도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