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들려 주는 마을 이야기" 사진전 준비에 부쳐

만경강사랑지킴(회장 이현귀)이 회원들은 <나무가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 사진전 준비활동으로 10월 전시회를 앞두고 조장 모임을 경천에서 진행했다. 한 달 동안 준비한 사진을 가지고 와서 평가회를 열었다. 특별히 대학에서 사진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주시기도 하였다.

나무 위에 식물이 공생하고 있는 장면, 사진을 찍는 시점, 사진의 각도, 노출을 조정해서 어두운 환경을 만들고 플래시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부분 조정하는 방식도 나무의 특징을 잘 살려서 찍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학 개론을 듣는 것 같았다.

팀마다 주제를 정하고 일정한 시간에 간격(7일)을 두고 동일한 각도로 사진을 찍는 것인데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삼각대 사용, 둘째 사진 찍는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가 동일한 화각으로 사진 촬영, 셋째 사람, 차 같은 요소를 제거하는 것 등이다.

 

 

또 나무의 특정 부분의 느낌을 잘 살려 찍는 것으로 화각을 기준으로 몇 차례 더 시도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수형이 특별한 나무는 전체를 잘 살려 표현하는 것도 좋다. 그럴 경우 배경에 제약을 받는 데 촬영시간을 달리해서 시도할 필요가 있다.

나무를 촬영할 경우 어둡게 처리해서 실루엣 사진을 해보는 경우도 가능하고, 수피에집중해서 나무 표면의 질감을 강조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기록사진이 아니라 작품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나무의 특징을 포인트로 확대해서 찍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다시 한 달간 촬영을 해서 다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헤어졌다.

노거수는 인간의 수명을 훨씬 뛰어넘어 살아가기에 나무와 소통한다는 마음으로 나무에게 말을 걸어 느낌을 찾아가는 작업은 자연과의 소중한 교류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장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