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사랑지킴(회장 이현귀)이 회원들은 <나무가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 사진전 준비활동으로 10월 전시회를 앞두고 조장 모임을 경천에서 진행했다. 한 달 동안 준비한 사진을 가지고 와서 평가회를 열었다. 특별히 대학에서 사진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주시기도 하였다. 나무 위에 식물이 공생하고 있는 장면, 사진을 찍는 시점, 사진의 각도, 노출을 조정해서 어두운 환경을 만들고 플래시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부분 조정하는 방식도 나무의 특징을 잘 살려서 찍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학 개론을 듣는 것 같았다. 팀마다 주제를 정하고 일정한 시간에 간격(7일)을 두고 동일한 각도로 사진을 찍는 것인데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삼각대 사용, 둘째 사진 찍는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가 동일한 화각으로 사진 촬영, 셋째 사람, 차 같은 요소를 제거하는 것 등이다. 또 나무의 특정 부분의 느낌을 잘 살려 찍는 것으로 화각을 기준으로 몇 차례 더 시도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수형이 특별한 나무는 전체를 잘 살려 표현하는 것도 좋다. 그럴 경우 배경에 제약을 받는 데 촬영시간을 달리해서 시도할 필요가
동상면 가는 길은 여간 먼길이 아니다. 고산에서 출발하면 대아 저수지를 끼고 약 30~40분가량을 달려서 동상면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우리나라 8대 오지 마을 중의 한 곳이다. 그런데 이 동상면에서 큰 잔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드라이브도 할 겸 찾아간 곳은 학동마을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였다. 지난 4월 14일에 동상면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시집을 만들었고 그 출판기념회가 열린 것이다. 5살 어린이에서부터 101세 할머니까지 마을 주민 500여 명을 만났고 150명의 이야기를 구술하여 100여 건을 채록하였고 113편이 시가 되어 탄생하였다고 박병윤 면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면장님이 시인이시니 이런 일을 발 벗고 나서서 동상면민들에게는 큰 자긍심과 자랑거리를 심어 주신 것이라는 느낌이다. 일제 강점기, 6.25를 거치면서 피난살이, 빨치산 이야기는 가슴 떨리는 역사였고 어르신들의 삶이 고스란히 시에 녹아들어 하마터면 눈물이 날 뻔하였다.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데 방송국에서 촬영도 와서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책에 나오는 시 한편을 소개한다. 논두렁 썰매장 우리 어렸을 적만 혀도 봇도랑에 논두령에 썰매 타느라고 해 가는
자목련 얼레지 수선화 개나리 구이면에서 전해드립니다. 입춘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많은 꽃들이 다투어 피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되면 구이저수지 둘레길에 왕벚꽃나무가 가장 장관을 이루는데요, 올해도 개화 시기는 4월 초쯤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쑥이 점점 자라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때쯤이면 구이저수지 언덕에 쑥을 캐는 아주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쑥의 이름이 왜 쑥인지 아시나요? 제 생각에는 ‘쑥쑥’ 자라기 때문인 것 같아요! 비만 오면 쑥의 크기가 놀라웁게 커 있는 모습을 누구든지 보셨을 겁니다. 올봄에는 여러분도 쑥을 캐어 쑥국과 쑥떡을 한번 드셔보는 것은 어떠세요? 봄 향기가 온몸에 가득 펴져 혈액순환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자주 목련과 개나리, 붓꽃 등 봄소식을 알리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꽃과 화암사의 얼레지 꽃도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올봄에도 봄꽃과 함께 마음껏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구이면 장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