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탄생!

배드민턴 취미인 아빠와 함께 치기 시작해…

 

 

▲ 전국 고등부 대회에서 우승한 후 부모님과 함께 한 윤대일 선수

삼례 사거리에 눈에 띄는 현수막 하나가 걸렸다. 현수막 하면 으레 정치인들의 추석 잘 쇠시라, 코로나 조심하시라는 내용이었는데, ‘누구 아들’ 하는 문구에 눈에 확 띄었다. “축 반도호이스트 윤수기 대표 아들 윤대일 배드민턴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내용이다. ‘아, 그렇구나’ 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현재 배드민턴 남자 국가대표가 20여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면 삼례에서 큰 인물이 배출된 경사임을 알 수 있다.

반도호이스트 윤수기 대표는 “원래부터 배드민턴을 좋아해서 삼례문화체육관에서 동호회 활동을 해 왔다. 자연스럽게 아들이 어릴 때부터 함께 배드민턴을 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운동 삼아 시켰는데, 삼례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점차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그래서 배드민턴부가 있는 봉동초등학교로 3학년 때 전학을 가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완주중, 한림대학교를 거쳐 수원시청 실업팀에 들어갔고, 이번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삼례에서 큰 경사가 나서 좋으시겠다고, 앞으로 국가대표로서 윤대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 삼례를 빛내는 활약을 기대한다는 기자의 말에 윤수기 대표는 “본인이 열심히 해야죠.”라며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변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