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마을길 걷기] 마지막 코스 "삼례 동학농민의 길" 걸어요

완주문화치유학교 사업으로 10월 11일부터 진행된 "삼례 마을길 걷기"가 오는 11월 8일(월) 제 5코스 <동학농민의 길>을 걸으며 마무리 된다. 

 

그동안 신천습지 둘레길(1코스)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마다 후정리 마을 걷기, 하리 마을 걷기, 이순신 백의 종군길 걷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완주와 전주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삼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참석해 마을에 숨은 문화자원들을 보면서 "자신도 삼례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코스별로 특징을 보자면, 신천습지 둘레길은 삼례의 아래를 감싸고 지나가는 만경강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강까지 잘 나오게 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2코스 후정리 마을길은 구 삼례역을 리모델링한 복합 주민 공간 다행에서 출발해 대간선수로를 건너 상생숲을 지나 비비정까지 가는 구간이었다. 해설을 맡은 로컬 큐레이터 손안나씨는 "삼례의 정체성은 길이다."라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3코스 하리 마을 걷기는 농촌으로서의 삼례,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으로서의 삼례를 가장

잘 보여준 이번 행사의 백미였다. 하리교회 임광호 전도사 순교 기념비에서 출발해 구와리소작쟁의를 주도한 이우성 선생의 후손이 살고 계신 집과 그 앞으 정자 괴정을 거쳐 유리마을을 돌아 다시 하리교회 뒤 느티나무 노거수로 돌아왔다. 아마 늙은 느티나무는 하리의 모든 일들을 지켜본 증인이겠거니 생각하게 되는 걸음이었다.

 

 

 

4코스 테마가 있는 길 "이순신 백의종군의 길"은 여산에서 삼례역으로 거쳐 목포와 여수로 갈라지는 조선시대 교통로를 더듬어 보는 길이었다. 이순신이 백의종군할 때 삼례를 거쳐갔다는 기록에 근거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출발해 후정리당산숲과 우석대학교를 거쳐 삼례의 구도로를 따라 삼례도찰방역 자리(현 삼례동부교회)까지 걸어 보았다. 

 

 

 

 

 

 

 

 

마지막 5코스는 삼례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자산인 동학농민의 길을 따라 간다. 삼례도서관에서 모여 동학농민혁명기념광장을 거쳐 삼례읍사무소까지 삼례 넓은 들판길을 걷는다. 

 

5코스 테마가 있는 길2 "삼례동학농민의 길"은 11월 8일 월요일 10시 삼례도서관(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 215-12)에서 모인다. 참여문의 010-6525-2029.

 

 

변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