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웅치전투 순례길 참가자 모집

 

 

완주군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인 <웅치, 이치전투에서 3.1 독립 만세까지>를 수행하고 있는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웅치전투 순례길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웅치전투 순례길은 가족 체험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웅치전적지를 답사하는 행사이다. 

 

100여 년의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의 정벌과 조선의 복속을 목적으로 16만 대군으로 조선을 침공한다. 건국 후 200년간의 평화에 젖어 있던 조선은 물밀듯 밀려오는 일본군에게 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연전연패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의 최정예를 이끄는 신립이 4월 28일 탄금대에서 참패하면서 왜군의 한양 진군을 저지할 수단이 사라지고 말았다. 일본군은 바람처럼 달려 개전 20여 일 만에 한양에 입성한다. 

당시 일본군의 작전은 육군이 한양에서 조선의 군주인 선조를 잡아 항복을 받으면 해군이 바닷길을 이용하여 군수품을 육군에게 조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닷길에서 이순신에게 붙잡힌 일본 수군은 서해는커녕 남해도 지나지 못하고 있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조선군의 첫 승리는 이순신의 옥포해전으로 1592년 음력 5월 7일(양력 6월 16일)이고, 육전에서의 첫 승리는 신각의 해유령 전투로 음력 5월 16일(양력 6월 25일)이다. 

 

 

 

군수품 조달이 어려워진 일본군은 전라도에서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전주를 공격하기로 한다. 웅치전투는 1592년 6월(음력 7월)에 지금의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와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를 잇는 웅치에서 있었다. 웅치에는 김제 군수 정담, 해남 현감 변응정, 나주 판관 이복남, 전 전주 만호 황박 등이 이끄는 관군과 의병이 일본군과 혈전을 치렀다. 웅치에서 정담, 변응정 등 3천여 군졸이 순절하였고 이복남과 황박은 남원에서 북상한 황진과 함께 안덕원에서 웅치를 넘어온 일본군과 싸워 소양면 대승마을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웅치전투 순례길 참가자들은 완주군청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과 조선군이 진을 펼쳤던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메타세콰이어길을 거쳐 웅치전투 기념탑에 들러 참배한다. 이후 웅치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대승한지마을로 이동하여 거북선 팝업북 만들기와 점심 식사,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완주군의 문화재를 탁본으로 찍어서 전통 기법으로 책을 만드는 ‘탁본으로 만나는 완주군 문화재 이야기’ 체험을 한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대표는 “역사의 현장을 걸어 봐야 비로소 역사를 체득할 수 있다.”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참가 문의와 신청은 010-2339-6284(문자)로 하면 된다.

 

 

변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