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습지는 만경강 중류 완주 고산천교에서 하리교 사이의 구간입니다. 여기엔 190 여종의 식물과 440 여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식물이 목격돼 생태의 보고라고 불리는 곳 사람들은 이곳을 강대신 습지라 부릅니다. 여기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제작진은 이곳을 왜 생태의 보고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꼬리명주나비 신천습지에는 예쁘게 날아오르며, 부드럽게 날개짓하는 꼬리명주나비가 살고 있다. 꼬리명주나비는 제비의 꼬리 같은 긴 꼬리와 명주 비단의 색 무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국 고유종이다. 한국의 나라 나비(국접, 國蝶)로 지정하려고 했던 나비이며 국가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는 미평가(NE)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꼬리명주나비는 국외 반출승인 자원이다. 예전에 일본 나비수집가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몰래 빼돌려 이주시켰던 나비다. 처음엔 나비만 옮겨갔다가 실패하고 다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까지 옮겨가 일본 나비목록에 포함되었다. 먹이식물이 없으면 꼬리명주나비는 생존할 수 없다.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먹이식물은 쥐방울덩굴로 삼림청 희귀식물 약관심종(LC)으로 지정받아 보호되고 있다. 꼬리명주나비는 쥐방울덩굴이 꼭 필요하고 쥐방울덩굴을 보호하지 않으면 나비는 떠날 수밖에 없다. 인간의 편리대로 농약과 화학비료, 각종 오염물질과 플라스틱의 사용으로 쥐방울덩굴이 위협받고 있다. 꼬리명주나비 암컷 꼬리명주나비 수컷 필자는 신천습지에서 꼬리명주나비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 만경강에서 꼬리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