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습지는 만경강 중류 완주 고산천교에서 하리교 사이의 구간입니다. 여기엔 190 여종의 식물과 440 여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식물이 목격돼 생태의 보고라고 불리는 곳 사람들은 이곳을 강대신 습지라 부릅니다. 여기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제작진은 이곳을 왜 생태의 보고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대간선수로 탐방 세 번째 코스는 익산에 있는 만경강문화관에서 군산 서쪽에 있는 옥구저수지까지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코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긴 코스이다. 이번에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로 했다. 답사 일행은 오전 7시 도착지인 옥구저수지에 모였다. 타고 온 차를 목적지에 두고 승용차 1대를 이용해서 자전거가 기다리고 있는 만경강문화관으로 향했다. 만경강문화관에 도착하자 자전거가 반갑게 맞이한다. 2차 답사 때 이용했던 자전거와 같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 번 타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만경강문화관 주차장을 나와 신호등을 건너 조금 가면 대간선수로가 보인다. 익산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반듯하게 흘러온 물길이 번영로를 지나면서 방향을 다시 90도 꺾어 도로와 나란히 달린다. 번영로는 전주와 군산을 잇는 1908년에 개통된 신작로로 전군가도라고도 불렀던 길이다. 아직 철도가 개통되기 전으로 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군산항을 통해서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만들었다. 1975년 도로를 확장하면서 재일교포들이 기증한 벚나무를 가로수를 심어 한때 벚꽃 명소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기도 하다. 물길 방향을 확인하고 수로
완주군 고산면 어우보에서 시작되는 대간선수로는 익산을 거쳐 군산 옥구저수지까지 가는 63km나 되는 물길이다. 1922년 완공된(준공식 1923년) 대아저수지와 같은 시기에 정비되어 대아저수지에서 공급된 물을 익산과 군산 지역 들판으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능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고 오히려 처음 목적과는 달리 완주 지역 들판을 적시는 역할이 추가되었다.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면 대간선수로는 분명 완주를 포함한 익산, 군산의 소중한 농업유산임에 틀림이 없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분인데 마침 대간선수로 연구 팀 답사 일정에 동행하게 되어 함께 돌아보았다. -고산면 어우보 어우취입수문 고산면 어우리 앞에 서서 고산면 소재지 방향으로 바라보면 만경강에 물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보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강에 보를 설치해서 물을 가둬 농사철 농업용으로 사용해 왔었다. 시멘트가 없던 시절에는 강을 가로질러 나무 말뚝을 박아 물막이를 해서 한시적으로 사용했다. 어우보에는 대간선수로로 물을 공급하는 취입문(어우취입수문)이 있다. 어우취입수문을 빠져나온 물은 어우마을을 지난다. 대간선수로의 시작이다. 대간선수로 옆으로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