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삼례는 딸기가 한창인데요. 삼례 딸기만의 강점은 무엇 인가요? 전국에 있는 딸기 산지가 거의 똑같아요. 삼례 딸기라고 해서 크게 장점이 있거나 단점이 있는 건 아닌데 저희 삼례 지역의 큰 장점이라면 청정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삼례 만경강에 있는 신천습지는 환경부에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할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좋다는 의미죠. 만경강의 맑고 깨끗한 물을 원수로 잡아서 딸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삼례 딸기는 새벽 딸기입니다. 저희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는 딸기들은 보통 우리 농가분들이 새벽 3시에 나와서 딸기 수확을 하고 5시부터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딸기가 품고 있는 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딸가를 따야 신선도와 딸기 특유의 향과 맛, 풍미가 오래가고 경도가 좋아집니다. 특히 1월에 나오는 딸기들은 익는 기간이 오래 걸려서 딸기 고유의 향과 맛이 진합니다. 1월이 딸기철입니다. 아침에 수확한 딸기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공급허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시 30분까지는 딸기 선별장에 입고가 끝나야 합
전와마을에는 거대한 팽나무 두 그루가 있었지만 한 그루는 2019년 여름 바람이 많이 불던 어느 날 쓰러져 버렸고 현재는 한 그루만 남아 있다. 대나무로 만든 딱총에 팽나무의 열매를 넣고 쏘면 ‘팽’ 소리가 난다고 해서 팽나무라고 부른다. 팽나무는 주로 서낭당의 역할을 하였다. 서낭은 마을 지킴이로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사당을 짓기 어려운 입지 조건일 때 마을 입구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서낭으로 삼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 어쩌면 가난했던 전와마을도 사당을 지을 형편이 안 되어 마을 입구에 있는 이 커다란 팽나무를 서낭으로 모셨을지도 모른다. 팽나무가 있는 전와마은 앞에 있는 와리라는 뜻이고, 새터라고도 부르는데 새롭게 생긴 마을이라는 뜻이다. 2019년 태풍으로 쓰러진 팽나무 대신 어린 팽나무를 심어 놓았다. 노거수는 100년 이상 된 오래된 나무로 땅에서 약 1.2m 높이에 있는 나무의 둘레가 3m 이상인 거목으로 노수(老樹)· 노목(老木)· 고목(古木)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주변의 노거수들은 마을의 역사와 전설, 고사를 담고 있으며 그들의 연륜으로 인해 신령한 존재였다. 주민과 함께 살아온 오래된 거목은 마을의 정신적인 지주였고, 제사를 지내는 터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먼저 삼례주민자치위원장에 당선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추대로 위원장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추대로 위원장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추대로 위원장이 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거가 순기능도 있지만, 한정된 인적자원의 지역사회에서는 역기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장 선거도 떨어지면 기분 나쁘자나요. 알게 모르게 선거 때문에 분열되고 갈등이 깊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역기능을 극복하고 화합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먼저 선거문화를 개선하여 추대형식으로 위원장을 뽑자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추대해 주셔서 불협화음 없이 위원장에 당선 되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 화합의 첫 갈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선거였습니다. 삼례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저를 추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위원장님 말씀 듣고 보니 주민자치위원들이 큰일을 하셨네요. 그런데 주민자치위원회가 상당히 낯선 조직인데요. 어떤 일을 하나요? 1998년부터 읍·면·동 기능전환을 추진하면서 읍·면·동에 주민자치센터가 설치되었고, 주민자치센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혹고니 관찰 <사진 출처: 이성훈 기자>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지난 25일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혹고니,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혹고니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1급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의 해안가에 위치한 호수, 저수지, 강에서 월동한다. 수변 개발 등에 의해 서식환경이 악화되어 월동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만금에서 관찰 보고된 적이 있지만 만경강에서는 처음 관찰되었다. 수생식물이 주 먹이원이지만 수서동물도 먹는다. 식생이 무성한 호수나 하중도에서 식물의 잎, 줄기, 흙을 이용해 둥지를 만든다. 혹고니외에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도 만경강에서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혹고니와 큰고니는 모두 천연기념물이다. 고니들은 신천습지에 있다가 무리를 나눠 소양과 봉동으로 흩어졌다 다시 신천습지로 모여든다고 유튜브 만경강TV의 이성훈 생태활동가는 이야기 했다. 새들이라 먹이가 좀 더 풍부하거나 쉬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는게 이성훈 생태활동가의 의견이다. 현재 신천습지에서 관찰된 혹고니는 1개체이고 큰고니는 18개체이다. 국내 최대 쇠부엉이
버드나무 노거수 삼례읍 하리 용전마을에는 버드나무 노거수가 있다. 노거수란 어른 가슴높이의 나무 둘레가 3m 이상이고 수령이 200년 이상인 오래된 커다란 나무를 가리킨다. 원래 버드나무가 있는 땅은 사유지인데 땅 주인이 버드나무는 마을 공동의 것이라며 버드나무가 있는 땅을 남겨 놓고 울타리를 둘렀다. 이래서 아직 우리 사회는 살만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버드나무는 주로 왕버들, 능수버들, 수양버들이다. 버드나무 껍질에는 아스피린을 만드는 살리실산이라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제약회사 바이엘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버드나무에서 살리실산을 추출하여 실험해 본 결과 우리나라의 버드나무에서 추출된 살리실산의 효능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순신 장군이 무과 시험 중 말에서 떨어졌을 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다리를 묶었고, 그 옛날 진통제가 없던 시절 아이를 낳을 때 산모는 입에 버드나무 가지를 물었다고 한다. 식사 후에 우리는 양치질을 한다. 양치질의 ‘양치(養齒)’는 버드나무 가지를 뜻하는 ‘양지(楊枝)’에서 왔다. 가지 지(枝) 자가 발음이 비슷한 이 치(齒)자로 대치되며 양치질이 된 것이다. 오래된 옛날의 칫솔은 버드나무 등으로 만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소셜굿즈센터 주관으로 사회적경제 의제별 포럼이 소셜굿즈 혁신파크에서 진행되었다. 사회적경제 의제별 포럼의 주제는 환경, 농촌사회 돌봄, 노인, 장애인, 고향사랑기부금, 에너지 등 6개 분야였다. 특히 환경 포럼은 삼례에 있는 신천습지에 관한 포럼으로 'UN 생물권 보존지역 지정과 만경강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포럼이란 전문가가 발표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다수의 청중은 질의응답에 참여하여 의견을 종합해 나가는 토의 방식으로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선임활동가가 전문가 발제를 발표 하였다. 토론을 진행하는 좌장은 이근석 소셜굿즈센터 이사장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이성훈 만경강TV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미란 녹색연합 감사, 이효진 소셜굿즈센터장이 참여하였다.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선임활동가는 발제를 통해 신천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모든 조건은 다 갖추어진 상태라고 진단하였으며,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 조사자료도 충분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역주민들의 활동도 활발하기에 지정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역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여 반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구와리 후와마을 완주군 삼례읍 구와리는 오래된 와리라는 뜻이다. 지명이 와리인 경우는 보통 마을에 기와를 굽는 곳이 있었다. 그런데 구와리에서는 기와를 굽던 가마에 대한 기억이 있는 주민을 만날 수 없었다. 오래전 일이라 전승이 안 된 것인지 기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동네에 기와집이 많아 와리라고 불렸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구와리는 집성촌으로 후와에는 전주이씨가 전와와 유리에는 전주류씨가 살고 있으며, 사람은 ‘이씨’가 재산은 ‘류씨’가 낫다는 말이 있다. 후와는 뒤쪽에 있는 와리라는 뜻으로 수로가 마을을 지난다. 만경강 개수공사 전에는 뒷내라고 부르던 개울이다. 오래전 구와리와 하리는 만경강 가운데 있던 섬이었다. 앞에 흐르는 만경강을 앞내, 뒤에 흐르는 강을 뒷내라고 불렀다. 비가 많이 오면 홍수로 늘 피해를 보던 지역이었지만, 만경강의 직강화 공사로 강이 나뉘면서 뒷내는 둔내라고 불리는 현재의 인공수로가 되었다. 토관을 넣지 않은 마을 쪽 냇가는 왜가리를 비롯한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오고 있어 근처 학교 아이들에게는 좋은 생태교육장이 될 수 있다. <후와마을 괴정> 후와마을 중앙에는 오래된
<삼례교 아래 남아 있는 옛길 흔적, 사진: 김왕중 기자> 삼례는 양파와 같은 도시이다. 작은 소읍이지만 가는 곳마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곳이다. 삼례의 유래에 대해서는 만경강과 소양천, 전주천이 만나면서 커다란 강을 이룬다는 뜻의 ‘한내’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전라 관찰사를 두 번이나 지낸 이서구가 삼례를 지나며 회안대군 방간이 유배 생활을 했던 봉동을 향해 세 번 절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삼례라는 지명은 고려사절요에 남아 있다. 고려의 현종은 거란의 침입을 피해 나주로 피난을 가면서 ‘삼례’에서 묵었다. 당시 전주는 이미 호남의 대표도시였지만 전주에 들어가지 않고 삼례에서 묵었던 이유를 후백제 세력이 아직 남아 있어 전주에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신하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 적고 있다. 이처럼 삼례는 천 년 전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다. 조선 시대 현대의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삼남대로’와 지선 역할을 하는 ’통영별로‘가 삼례에서 분기하였다. 삼남대로는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를 지난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한양에서 출발하여 제주도까지 이어진 도로로 한양에서 유배를 떠났던 송시열, 정약용, 김정희 등이 지났던
1896년 지도에는 만경강이 소양천과 합수되면서 2갈래로 갈라졌다가 전주천과 만나면서 다시 하나로 합해진다. 지금의 하리는 당시 여의도처럼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1925년부터 1939년까지 만경강 직강화 공사와 함께 만경강에 제방을 쌓았다. 이때 삼례 하리지역을 지나던 뒷내는 수로 역할로 축소되고 앞내가 만경강 본류가 되었다. 만경강 제방이 만들어지고 10년이 지난 1948년 위성사진에는 아직 뒷내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뒷내는 유리마을과 전와마을 앞을 지나는 수로이다. 현재 소양천과 만경강이 만나는 신천습지의 모습이다. 만경강은 생태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의 보고이다. 만경강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삼례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다. 만경강은 우리 후손들의 100년 먹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경강은 동상면 사봉리 막은데미골의 밤샘에서 시작하여 김제 망해사 앞에서 바다와 한 몸을 이룬다. 전북에서 태어나 전북에서 생을 마감하는 유일한 강이다. 만경강 유역에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왔다. 고조선의 기준왕이 위만의 난을 피해 내려와 금마에 나라를 세울 때 이용했던 교통로가 만경강이다. 만경강을 통하여 가야의 철기와 신문물이 유통되었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고향을 지키는 문화사적 의미가 큰 강이다. 만경강 유역에는 전라북도를 이끄는 주요 도시들이 포진하고 있다. 완주, 전주, 익산, 군산, 김제 이 도시들은 만경강을 중심으로 벨트를 형성하여 전라북도의 르네상스를 이끌어야 한다. 전라북도 핵심 키워드인 만경강의 발원지 밤샘이 동상골에 있다. 밤샘만으로 동상골의 정체성은 더없이 선명해지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거기에 밤샘은 아직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순결한 상태이다. 밤샘은 이 자연스러움과 신비로움이 콘셉트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발원지들과 차별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밤샘에는 이른 봄을 알리는 애호랑나비의 먹이 식물인 족두리풀이 있다. 애호랑나비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멸종위기종이다. 애호랑나비의 애벌레는 족두리풀만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