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에는 삼례사람들도 잘 몰랐던 농악단이 있다. 바로 신금리 별산마을 신강휴 단장이 이끄는 ‘삼례농악단’이다. 삼례농악단은 이번 <완주군민 농악발표 한마당>에 참가해 은상을 받았다. 2019년에 대상을 받았던 삼례농악단은 잠시 단원 구성에 여러운 고비를 겪다가 올해 옛 모습을 되찾아 수상으로 이어진 실력 있는 농악단이다. <삼례사람들>은 신강휴 삼례농악단 단장님을 별산리 자택에서 만나 농악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자가 별로 질문을 하지 않았어도 단장님께서 풍물의 옛 역사와 장점, 삼례농악단의 앞으로의 계획까지 술술 이야기 해 주셨다. 예부터 전해내려온 풍물 역사책을 보면 신라 백제 그때 당시에 전쟁을 할 때 꽹가리, 징 이것을 해가지고. 모이자 그러면은 이렇게 깨갱~ 해 갖고 징은 알았다고 징~ 하고 했어 옛날에. 농민들 모내기 하다가 막걸리 먹고 흥타령를 하고. 또 명절 때 설에 또 보름날 당산 시제를 모시죠. 거기서 이제 북도 주고. 저 우리 부락에 잡귀들 구신들 물러가고 잘 되라고 풍장을 치잖아요. 그리고 이제 마당밟기라 해갖고 그 동네 한 마을에 안굿이 있고 바깥굿이 있어요. 그래서 보름날 이렇게 굿을 차리면 그 집 안에 액운이
지난 11월 26일, 전주 구 옥성문화센터에서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2021년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우수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북에서 활동하는 마을신문, 라디오, 잡지, 영상매체 들이 각자 한 해 동안 만들어 낸 컨텐츠를 대상으로 심사를 하여 우수 작품에 상을 준다.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가들에게 자긍심을 북돋워 주고 미디어 환경 활성화를 위함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본 <삼례사람들>이 "유년 시절의 별을 찾아 삼례에 왔어요" 외 인터뷰 기사 시리즈로 대상을 수상했다. (관련기사 http://samgongme.org/news/article.html?no=22738) 고영준(마을공동체미디어활동가, 미디어교사)의 심사평 가운데 일부를 보면 인물 인터뷰가 주민이 미디어의 주체가 되고, 주민과 동네를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고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물 탐구나 인물 인터뷰는 지역 주민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는 과정에서의 관계 맺기 뿐만 아니라 누구나 미디어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취지를 잘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지역과 주민, 우리 동네의 기억과 삶의 기록이라는 의
영상 출처: 말하랑게TV https://youtu.be/Y1OIc6OTP3c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 전북에는 작은 일상을 전하는 마을미디어와 공동체미디어의 활동이 활발하다. 작은 단위의 마을과 공동체 활동을 지역 주류 언론에 의해 다뤄지지 않는다. 우리의 이야기를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자 활동하는 전북의 마을미디어. 마을공동체미디어는 풀뿌리미디어의 모델을 보여준다. 전북의 마을공동체미디어들이 현재 처한 상황과, 상상하는 미래, 미디어를 통해 그리는 공동체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지난 10월에 진행되었다. 앞으로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소식을 다뤄나가고 연대하고자 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획제작: 일상의작은미디어연구소,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 후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업로드: 2021년 11월 11일 * 삼례사람들 편집장 강변구 인터뷰는 6분 40초부터입니다. ^^;
11월 7일 동상면 사봉리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에서 작지만 큰 행사가 열렸다. 동화작가 <유진과 유진>, <너도 하늘말나리야>, <내가 거기 가면 안 돼요?>를 쓴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대표 작가 이금이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이금이 작가는 2004~2005년에 밤티마을 시리즈 3권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밤티마을 영미네 집>, <밤티마을 봄이네 집>을 출간했다. 북콘서트를 주최한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 박영한 대표는 "이금이 작가의 밤티마을 시리즈를 읽고 언제가 한번 꼭 제가 살고 있는 밤티마을로 모셨으면 했다. 밤티마을이란 밤이 많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꼭 동상면에만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꼭 동상면의 아이들 같았다."고 했다. 이번에 동상이몽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북콘서트는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이 제각기 궁금한 것을 질문했다. "이야기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부터 "밤티마을 시리즈를 더 쓰시면 안 되나요?"까지 아이들의 질문이 다양했다. 작가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에 귀를
지난 6일 하리교 밑에 있는 하리운동장이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시끌벅적했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의 지원사업 중 하나인 완주문화장날 사업의 일환으로 "강변에 가을이 오는 소리"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행사는 하사모(하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준비했다. 풍물놀이가 앞풀이를 하고, 본 행사는 음악회로 진행되었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모여 음악회를 관람했다. 뒤편 부스에서는 서예동아리의 가훈 써 주기 이벤트와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준비한 팝업북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부스에서 환호성과 박수를 치며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아 주어 행사가 더욱 재미있어졌다. 참가한 주민들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매년 자리를 잡아 마을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다. 변두리 기자
전주 송천동마을신문 편집인이자 동화작가인 유수경 작가가 삼례를 소재로 생태역사동화를 출간했다. 「한내천에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는 현재 삼례문화예술촌 자리에 양곡창고가 지어지기 전 한내습지였을 때를 배경으로 한다. 한내습지는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큰 습지였다. 이곳에 살던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의인화하여 동화로 창작했다. 동화는 최근에 각색되어 어린이 창작극 “삼례, 금와의 꿈”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공연했다. 삼례 지역의 역사와 생태가 동화로 연극으로 재탄생된 과정은 어땠을까. 처음에 완주군이 삼례의 문화컨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유수경 작가에게 동화 창작을 의뢰했다. 유수경 작가가 싱그랭이 마을을 소재로 이야기 작품을 낸 경험이 있었기에 인연이 되었다. 작가는 “완주군은 지역과 마을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기록하고, 담아내는 일들을 콘텐츠화하는 테 탁월한 감각이 있는 듯하다.”고 출간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삼례의 풍부한 문화컨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해야 하는데, 이번 작품 출간과 연극 공연은 행정과 작가가 협업하여 좋은 결과를 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변두리 기자
완주문화치유학교 사업으로 10월 11일부터 진행된 "삼례 마을길 걷기"가 오는 11월 8일(월) 제 5코스 <동학농민의 길>을 걸으며 마무리 된다. 그동안 신천습지 둘레길(1코스)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마다 후정리 마을 걷기, 하리 마을 걷기, 이순신 백의 종군길 걷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완주와 전주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삼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참석해 마을에 숨은 문화자원들을 보면서 "자신도 삼례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코스별로 특징을 보자면, 신천습지 둘레길은 삼례의 아래를 감싸고 지나가는 만경강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강까지 잘 나오게 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2코스 후정리 마을길은 구 삼례역을 리모델링한 복합 주민 공간 다행에서 출발해 대간선수로를 건너 상생숲을 지나 비비정까지 가는 구간이었다. 해설을 맡은 로컬 큐레이터 손안나씨는 "삼례의 정체성은 길이다."라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3코스 하리 마을 걷기는 농촌으로서의 삼례,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으로서의 삼례를 가장 잘 보여준
기후 위기와 먹을거리 위기, 지역 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 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오늘(4일) 완주 삼례봉기 역사광장과 익산 원광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공익적 직접 지불 확대, 먹을거리 기본법 제정, 농어촌 주민수당 지급, 농어촌 주민자치 실현, 농어촌 주민 행복권 보장 등을 위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번 대행진은 도올 김용옥, 배우 정우성, 도법 스님, 박맹수 원광대 총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난달부터 전국 17개 시군을 돌며 이어지고 있다.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선언문 https://hangjin.tistory.com/2?category=979006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자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10월 6일부터 전주혁신도시의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농성을 해 오다 27일 농성을 잠정 해제했다. 9월 6일 국토부가 환경부에 협의요청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보완 요청되었기 때문이다. 공동행동은 “부동의 또는 반려 결정을 통보했어야 마땅하기에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신공항은 대체 무엇일까? 누가, 왜 지으려고 하는 걸까? 또 이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례사람들은 만경강을 함께 끼고 살아가는 삼례 주민들에게 이 물음에 답해 주기 위해 농성장에서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을 만났다. 김지은 국장은 지방환경청에서 면담을 마치고 농성장으로 들어오며 곧바로 펴놓은 이불을 개기 시작했다. “누가 어제 자고 이불을 안 갰네요.” 기자는 명함을 들고 있는데, 김국장은 계속 이불을 개고 농성장을 치우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항 건설 여부, 환경부 손에 달렸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독립된 민간 국제공항이 전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명분이었어요. 그러나 실상을 보니 신공항 건설이 아니라 군산공항 확장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국토부가 전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