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마을신문 편집인이자 동화작가인 유수경 작가가 삼례를 소재로 생태역사동화를 출간했다. 「한내천에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는 현재 삼례문화예술촌 자리에 양곡창고가 지어지기 전 한내습지였을 때를 배경으로 한다. 한내습지는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큰 습지였다. 이곳에 살던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의인화하여 동화로 창작했다. 동화는 최근에 각색되어 어린이 창작극 “삼례, 금와의 꿈”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공연했다. 삼례 지역의 역사와 생태가 동화로 연극으로 재탄생된 과정은 어땠을까. 처음에 완주군이 삼례의 문화컨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유수경 작가에게 동화 창작을 의뢰했다. 유수경 작가가 싱그랭이 마을을 소재로 이야기 작품을 낸 경험이 있었기에 인연이 되었다. 작가는 “완주군은 지역과 마을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기록하고, 담아내는 일들을 콘텐츠화하는 테 탁월한 감각이 있는 듯하다.”고 출간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삼례의 풍부한 문화컨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해야 하는데, 이번 작품 출간과 연극 공연은 행정과 작가가 협업하여 좋은 결과를 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변두리 기자
완주문화치유학교 사업으로 10월 11일부터 진행된 "삼례 마을길 걷기"가 오는 11월 8일(월) 제 5코스 <동학농민의 길>을 걸으며 마무리 된다. 그동안 신천습지 둘레길(1코스)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마다 후정리 마을 걷기, 하리 마을 걷기, 이순신 백의 종군길 걷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완주와 전주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삼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참석해 마을에 숨은 문화자원들을 보면서 "자신도 삼례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코스별로 특징을 보자면, 신천습지 둘레길은 삼례의 아래를 감싸고 지나가는 만경강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강까지 잘 나오게 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2코스 후정리 마을길은 구 삼례역을 리모델링한 복합 주민 공간 다행에서 출발해 대간선수로를 건너 상생숲을 지나 비비정까지 가는 구간이었다. 해설을 맡은 로컬 큐레이터 손안나씨는 "삼례의 정체성은 길이다."라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3코스 하리 마을 걷기는 농촌으로서의 삼례,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으로서의 삼례를 가장 잘 보여준
기후 위기와 먹을거리 위기, 지역 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 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오늘(4일) 완주 삼례봉기 역사광장과 익산 원광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공익적 직접 지불 확대, 먹을거리 기본법 제정, 농어촌 주민수당 지급, 농어촌 주민자치 실현, 농어촌 주민 행복권 보장 등을 위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번 대행진은 도올 김용옥, 배우 정우성, 도법 스님, 박맹수 원광대 총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난달부터 전국 17개 시군을 돌며 이어지고 있다.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선언문 https://hangjin.tistory.com/2?category=979006
SKbroadband전주방송 전국 최초로 마을공동체 미디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례가 있습니다. 바로 '전라북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조례'인데요. 조례가 제정된지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아직까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사업 구상이 완료된 뒤 예산 편성까지 이어졌습니다. 전북도의 선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2021년 8월 30일 진행한 방송 풀 영상입니다. 관련기사 => “주민이 묻고 의회가 답한다” (9월 10일 지역소식)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자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10월 6일부터 전주혁신도시의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농성을 해 오다 27일 농성을 잠정 해제했다. 9월 6일 국토부가 환경부에 협의요청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보완 요청되었기 때문이다. 공동행동은 “부동의 또는 반려 결정을 통보했어야 마땅하기에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신공항은 대체 무엇일까? 누가, 왜 지으려고 하는 걸까? 또 이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례사람들은 만경강을 함께 끼고 살아가는 삼례 주민들에게 이 물음에 답해 주기 위해 농성장에서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을 만났다. 김지은 국장은 지방환경청에서 면담을 마치고 농성장으로 들어오며 곧바로 펴놓은 이불을 개기 시작했다. “누가 어제 자고 이불을 안 갰네요.” 기자는 명함을 들고 있는데, 김국장은 계속 이불을 개고 농성장을 치우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항 건설 여부, 환경부 손에 달렸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독립된 민간 국제공항이 전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명분이었어요. 그러나 실상을 보니 신공항 건설이 아니라 군산공항 확장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국토부가 전략환
[삼례 마을길 걷기] 3코스 <하리 마을> 안내입니다. 일시: 10월 25일(월) 10시 / 모이는 장소: 삼례 하리교회 주차장(전북 완주군 삼례읍 하리 257-4 하리교회) / 물간식 제공 / 간편한 차림으로 오세요^^
https://linktr.ee/KBSJJ 새만금 국제공항 찬반 토론 l 패트롤전북(20210623)
하리 용전마을 논에 벼가 누렇게 익었다. 추수 직전이다. 묵직하게 고개를 숙인 이삭에서 팽팽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말, 그 무르익었던 순간들을 놓치지 말아야 했다는 생각이 새삼스러워진다. (사진=변두리 기자)
<제1코스 강따라 마을 걷기> 하리교-신천습지-회포대교 만경강이 삼례에 이르면 소양천, 전주천을 만나 넓고 느려진다. 삼례는 만강강이 가빴던 숨을 고르고 느긋하게 흘러가는 곳이다. 하리교를 건너 전주 쪽 강변을 걷다가 회포대교를 건너 돌아온다. 삼례의 아래쪽 경계면을 이루는 만경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10월 11일 ‘삼례 마을길 걷기’ 행사 첫 번째 날이었다. 월요일 오전인데다 비 예보까지 있었지만 완주와 전주, 익산에서부터 주민 20명이 하리교회에 모였다. 간간이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하리교회 주차장을 출발했다. 만경강변으로 이어지는 하리 용전마을에는 들판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 곧 추수기임을 알려 주었다. 올해는 추수가 일주일쯤 늦다는 얘기를 나누며 골목을 걸어갔다. 금새 비가 그쳤다. 낮은 담벼락 위로 감나무 가지가 늘어지고, 주황색 감에는 빗방울이 맺혔다. 해설을 맡은 손안나 선생님이 마을 가운데 있는 하얀 등대 같은 시설물 앞에 멈췄다. 예전에 만경강의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한 배수 시설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에 가보니 물을 모으는 시설의 흔적이 보였다. 용진경로당을 지나 길가에 핀 맨드라미의 아찔한 붉은 빛에 감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