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마을길 걷기] 3코스 <하리 마을> 안내입니다. 일시: 10월 25일(월) 10시 / 모이는 장소: 삼례 하리교회 주차장(전북 완주군 삼례읍 하리 257-4 하리교회) / 물간식 제공 / 간편한 차림으로 오세요^^
하리 용전마을 논에 벼가 누렇게 익었다. 추수 직전이다. 묵직하게 고개를 숙인 이삭에서 팽팽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말, 그 무르익었던 순간들을 놓치지 말아야 했다는 생각이 새삼스러워진다. (사진=변두리 기자)
<제1코스 강따라 마을 걷기> 하리교-신천습지-회포대교 만경강이 삼례에 이르면 소양천, 전주천을 만나 넓고 느려진다. 삼례는 만강강이 가빴던 숨을 고르고 느긋하게 흘러가는 곳이다. 하리교를 건너 전주 쪽 강변을 걷다가 회포대교를 건너 돌아온다. 삼례의 아래쪽 경계면을 이루는 만경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10월 11일 ‘삼례 마을길 걷기’ 행사 첫 번째 날이었다. 월요일 오전인데다 비 예보까지 있었지만 완주와 전주, 익산에서부터 주민 20명이 하리교회에 모였다. 간간이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하리교회 주차장을 출발했다. 만경강변으로 이어지는 하리 용전마을에는 들판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 곧 추수기임을 알려 주었다. 올해는 추수가 일주일쯤 늦다는 얘기를 나누며 골목을 걸어갔다. 금새 비가 그쳤다. 낮은 담벼락 위로 감나무 가지가 늘어지고, 주황색 감에는 빗방울이 맺혔다. 해설을 맡은 손안나 선생님이 마을 가운데 있는 하얀 등대 같은 시설물 앞에 멈췄다. 예전에 만경강의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한 배수 시설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에 가보니 물을 모으는 시설의 흔적이 보였다. 용진경로당을 지나 길가에 핀 맨드라미의 아찔한 붉은 빛에 감탄하며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청년거점공간이 삼례, 고산, 이서(10월 중 개관)에 있다. 그중 삼례 청년공간의 이름은 “완충지대”. 배터리가 떨어진 청년들이 몸과 마음을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위치는 삼례사거리 다이소 빌딩 4층이다. 가까이 우석대가 있어서 대학생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지금은 비대면 수업 기간이라 그나마 뜸하다고. 기자는 프로그램이 없는 틈을 타 완충지대를 운영하고 있는 이고수, 이연진 매니저를 만났다. 저도 청년으로 규정하는 나이(39세)를 넘었다. (아, 그렇게 안 보이는데) 그래서 오고 싶었는 못 왔어요. 이연진·이고수 매니저: 나이 제한을 두지는 않아요. 저기 문 앞에 나이를 써 놓기는 했는데 맨 처음에는 전 연령으로 다 열어놨었거든요. 아직 청년들이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청년공간으로 지은 건데 청년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고 코로나가 그때 확 심해질 때여서 아무래도 인원수 제한을 해야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연령을 제한하게 되었어요. 불가피하게 된 측면이 있어요. 청년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코로나도 안정되면 전 연령으로 확대할 것 같아요. 지금도 청년이 아닌 분들이 왔다고 해서 문전박대하거나 그러지는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이현귀)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제3회 만경강 생태사진전 <나무가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사진전은 전라북도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만경강변 마을에 있는 200년 이상의 노거수와 보호수를 아카이빙한 결과물이다. 사진전을 기획하고 1년 동안 준비한 만경강사랑지킴이 이선애 씨는 “마을에 200년 이상의 나무가 있다는 것은 마을의 역사가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것이고, 그 세월 동안 나무는 오고가는 사람과 함께 한 우리의 과거이며 현재이고 미래이다. 만경강과 나무의 무한한 시간을 앵글 속에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래된 나무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풀어내는 작업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나무가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 사진전에는 15명의 주민 작가가 참여해서 나무와 시간, 나무와 사람, 나무의 특징을 주제로 잡아 지난 3월부터 주기적으로 나무를 찾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47점의 작품으로 탄생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총무 손안나 씨는 “완주군에
"삼례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5주 동안 월요일 10시에 열린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완주문화치유학교>의 일환으로 삼례사람들이 주관한다. 삼례, 하면 대개 비비정이나 문화예술촌 등 많이 알려진 곳 위주로 방문하기 마련인데 이번에 준비한 "삼례 마을길 걷기"는 후정리, 삼례리, 하리 등 삼례의 숨겨진 구석구석을 다녀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삼례사람들(010-6525-2029)로 하면 된다. 1코스(10월 11일) 강따라 마을 걷기 만경강이 삼례에 이르러 소양천, 전주천과 만나 가빴던 숨을 고르고 느긋하게 흘러가는 풍경을 보며 걷는다. 삼례의 아랫쪽을 감싸고 흐르는 만경강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신천습지 둘레길--하리교--회포대교--하리교 2코스(10월 18일) 후정리 마을 걷기 후정리는 마을 뒷산에 정자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남평야의 일부인 삼례평야가 있으며, 1914년 삼례 기차역이 생기면서 후정리는 쌀의 집결지가 되었다. 쌀 수탈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후정리를 걸어 본다. 삼례문화예술촌--독주항--마천효열비--비비정--호산서원--상생숲--삼례역--다행 3코스 하리 마을
항상 마을신문 <삼례사람들>을 사랑해 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3월부터 종이 신문으로 발행되어 온 <삼례사람들>이 9월 13(월)일부터 인터넷 신문으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종이 신문만이 갖는 매력과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삼례의 이야기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이번 재창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례 주민들로 구성된 삼례공동체미디어는 <삼례사람들>을 제작하면서 주민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지역의 현안을 찾아 다루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삼례사람들>은 더욱 빨리, 풍부한 삼례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인쇄물 형태의 <삼례사람들>도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점차 병행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삼례사람들>은 PC와 핸드폰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삼례사람들”을 치시거나 주소 samgongme.org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최근 청소년들은 인터넷 방송을 많이 시청한다. 최근 인터넷 방송계에서 인기 있는 방송 장르는 무엇일까? 요즘 유행하는 장르인 ‘버츄얼’은 모니터상에 실제 사람이 아닌 움직이는 2D 혹은 3D 캐릭터가 등장해 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말한다. 2021년 4월 즈음 그동안 버츄얼 유튜버들의 영상을 짧게 잘라 한국어로 번역해 오던 채널들이 유튜브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아 노출 빈도가 늘어나자 버츄얼 유튜버·스트리머가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대중성을 얻기 시작했다. ▲ 유튜버 쁘띠허브의 첫 버츄얼 공개 화면. 유튜버 쁘띠허브는 연인인 태경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컨텐츠를 자주한다. ▲스트리머 강지의 첫 버츄얼 공개 화면. 스트리머 강지는 여러 게임을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나 리그오브레전드를 주로 하는 편이다. 6월부터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여러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버츄얼 스트리머 시도를 하고 있으며, 아예 처음부터 버츄얼 유튜버·스트리머로 시작한 사람들과 합동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스트리머도 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들을 가지고 오는 유튜버·스트리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유튜브 알고리즘 :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 토론회에 참석한 유의식 의원, 윤수봉 의원, 송병주 대표, 손안나 기자. (좌측부터) ▲ 촬영에 분주한 방송사 관계자들 지난 8월 30일 완주 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실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원래는 군 의원과 행정 관계자가 있을 자리에 주민과 의원이 마주보고 앉아 지역 현안을 질의하고 토론을 했다. 이름하여 주민의 회 정상회담. “주민의회 정상회담”은 주민과 기초의원이 직접 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전북마을미디어네크워크,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기획연출하고, 각 마을미디어가 함께 준비했는데, 전주 노송동과 우아동 편에 이어 세 번째로 <삼례사람들>에 바통이 넘어온 것이다. 의회에서는 유의식(삼례, 이서) 의원과 윤수봉 의원(삼례, 이서)이, 주민패널로는 <삼례사람들> 송병주 대표와 손안나 기자가 참석했다. 논의된 주제는 삼례시장(청년몰) 활성화 대책, 레미콘 공장 산단 입주 관련 문제, 완주 역사 박물관 건립, 신천습지 등 생태 자원 보호방안 등 다양했다. 예정에 없던 질문과 답이 오가면서 회의실의 열기가 뜨거웠다. 그중 가장 중요한 현안인 삼례시장 활성화 주제를 요약해 싣는다. 손안나 기자:
▲ 박기순 농장 사무실. 지금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 인제정미소 보존되지 않은 후정리의 문화 유산들 일제강점기의 역사 자원이 많지 않은데 삼례후정리에는 농업 수탈의 역사와 관련된 건물들이 남아 있다. 바로 박기순 농장사무실과 인제정미소이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이 당시 양곡창고였으므로 농장사무실과 정미소가 한데 묶이면 후정리 일대가 일제농업 수탈의 공간으로서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다. 삼례는 일제 농업수탈 역사의 현장이다 일제는 만경강 주변의 버려진 갈대밭을 개간하여 농토로 만들기 위해 한반도에서 최초로 콘크리트댐인 대야댐을 건설하였고, 옥구에 간척한 평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경천저수지와 대간선수로를 만들었다. 삼례에는 대간선수로의 일부인 독주항과 독주항을 만들 때 나온 석지장, 수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철도(삼례역), 양곡창고, 이리에 사는 일본인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양수장 등이 남아 있다. 삼례는 일제가 자행한 수탈의 첫단추이기도 했지만 극심한 수탈에 대항하여 싸운 농민들의 소작쟁의와 삼례역에서 등짐을 져나르던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이 격렬했던 항일의 현장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